해리스, 트럼프에 7%포인트 앞서…상승세 이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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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로 확정된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7%포인트 차 우위를 보이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미국 페어리디킨슨대가 미국 등록 유권자 8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해리스 부통령이 50%의 지지율을 얻어 43%를 기록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7%포인트 앞섰습니다. 해당 여론조사는 민주당 전당대회를 전후한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조사한 결과입니다(오차범위 95% 신뢰도에 ±3.5%).
두 후보는 각각 민주당과 공화당 지지층에서 95%의 지지율을 얻어내 탄탄한 내부 결집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무당층의 경우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가 38%를 기록하며, 33%의 지지를 받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앞섰습니다. 정치 성향별로는 진보층 가운데 해리스를 지지한다고 밝힌 유권자는 93%로 나타났고, 보수층 76%는 트럼프를 지지했습니다.
중도층에서는 해리스 지지율이 62%를 기록해 30%를 얻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크게 앞섰습니다.
조사기관 측은 응답자가 후보의 인종과 성별을 고려해 답했을 때 해리스가 유리하다고 분석했습니다. 후보의 인종과 성별을 고려하지 않을 경우 해리스와 트럼프에 대한 지지율은 비슷한 수준을 보인 반면, 고려할 경우 해리스가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난다며 향후 캠페인에서 인종과 성별을 부각하는 것이 해리스에게 유리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조사 총괄 책임자인 댄 카시노 교수는 “트럼프는 백인과 남성성을 중심으로 정치 경력을 쌓아왔다”며 “과거에는 그것이 강점으로 여겨졌지만 더 이상 효과가 있는지 분명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이번 조사에서 무소속 대선 후보인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가 경선에 참여 중일 때 실시돼 케네디 주니어의 트럼프 지지 효과는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박선영 기자 tebah@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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