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유권자 결집···해리스에 뭉칫돈 쏟아졌다

출마선언 후 모금액 5억4천만불
전대 기간에만 8200만달러 쌓여
신규 후원자의 3분의 2는 여성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지난 22일 민주당 전당대회가 열린 시카고 유나이티드센터에서 연설하고 있다. FILE PHOTO: Democratic presidential nominee and U.S. Vice President Kamala Harris laughs on Day 4 of the Democratic National Convention (DNC) at the United Center in Chicago, Illinois, U.S., August 22, 2024. REUTERS/Alyssa Pointer/File Photo <Copyright (c) Yonhap News Agency prohibits its content from being redistributed or reprinted without consent, and forbids the content from being learned and used by artificial intelligence systems.>

미국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막대한 규모의 선거자금 확보에 성공하면서 또 한번의 공세를 예고하고 있다.

25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해리스 대선캠프는 지난달 해리스 부통령의 대선 출마 선언 이후 현재까지 5억4000만달러(약 7177억원)의 선거자금을 모금하는 데 성공했다.

특히 민주당이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전당대회를 개최한 지난 19~22일에 8200만달러(약 1090억원)를 모금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2일 해리스 부통령의 대선후보 수락연설 직후 후원금이 쏟아졌다는 설명이다.

젠 오말리 딜런 해리스 캠프 선거대책위원장에 따르면 전당대회 기간 중 선거자금을 낸 후원자의 3분의 1은 신규 후원자였고, 신규 후원자의 3분의 2가 여성이었다. 딜런 위원장은 “유나이티드센터(전당대회 개최지)에서의 열정과 에너지는 분명했다”며 “그 열정은 시카고를 훌쩍 넘어 이번 선거를 좌우할 경합주까지 넓고 멀리 퍼져나갔다”고 밝혔다.

해리스 부통령은 전당대회에서 결집한 기세로 경합주를 집중 공략한다는 구상이다. 해리스 캠프는 전당대회 이후 7개 경합주에서 새로운 TV 광고를 시작했다. 부통령과 민주당 부통령 후보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는 오는 28∼29일 경합주인 조지아주에서 버스 유세에 나설 계획이다. 할 예정이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후보 사퇴 이후 민주당은 공화당을 앞선 상태다. 연방선거관리위원회(FEC)에 양측이 보고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보유액은 해리스 캠프가 3억7700만달러, 트럼프 캠프가 3억2700만달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