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노안농협 ‘샤인머스캣’ 베트남 땅으로…수출 ‘시동’

베트남 현지 무역회사와 수출 협약
“배·한라봉 등 품목·물량 늘릴 터”

전남 나주 노안농협이 22일 베트남 현지 무역회사인 ‘탕안(Thang Anh)’과 샤인머스캣, 배, 한라봉 등을 베트남으로 수출하기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김종성 조합장(맨 오른쪽)과 협약식 참석자들이 지역 농가를 찾아 생산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전남 나주 노안농협(조합장 김종성)이 농가 소득향상을 위한 과수 수출에 첫발을 내딛는다.

농협은 22일 베트남 현지 무역회사인 ‘탕안(Thang Anh)’과 샤인머스캣, 배, 한라봉 등을 베트남으로 수출하기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들은 샤인머스캣·배 재배농가를 방문해 농산물의 품질과 생산 현황을 점검하기도 했다. 

트라 탕(Tran Thang) 탕안 대표는 “한국산 샤인머스캣과 배는 현지에서 고급 과일로 인식된다”며 “나주 노안 농산물은 현지 소비자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협약은 노안농협과 베트남 간의 첫 협력 사례로, 향후 양국 간 농산물 교역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지 소비자들에겐 지역 농산물의 우수성을 알리고 농가에겐 소득 향상을 도울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전남 나주 노안농협이 22일 베트남 현지 무역회사인 ‘탕안(Thang Anh)’과 샤인머스캣, 배, 한라봉 등을 베트남으로 수출하기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김종성 조합장(왼쪽 여섯번째)과 협약식 참석자들이 베트남 수출의 성공적인 시작을 기원하고 있다.

노안농협 관계자는 “추석 명절 전에 샤인머스캣을 먼저 수출하고 추후 협상을 통해 대상 품목과 물량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종성 조합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국내 농산물이 베트남 시장에서 더 큰 인기를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품질 우수성을 인정받아 앞으로도 신뢰받는 농협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