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김종혁 “실체 없는 얘기를”…이재명의 ‘독도 지우기’ 조사 지시 비판

김동환 2024. 8. 26. 11:1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종혁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 중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독도 지우기 의혹' 진상 조사 지시에 26일 "허수아비 때리기"라고 꼬집었다.

계속해서 "민주당은 반일 감정 외에 정상적인 국가 관계를 어떻게 이뤄낼지 아무런 고민이 없는 것 같다"며, "이재명 대표가 병상에서까지 그런 말씀을 하시는 데 상당히 다급한가 생각이 들고 '왜 거짓말 했냐'는 비난이 (민주당에) 쏟아질 것 같으니 독도 문제를 끄집어내려는 정치적인 계산이 아닌가 생각돼 매우 씁쓸하다"고 쏘아붙였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종혁 국민의힘 최고위원, 채널A ‘정치시그널’에서 “허수아비 때리기”
김종혁 국민의힘 최고위원. 연합뉴스
 
김종혁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 중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독도 지우기 의혹’ 진상 조사 지시에 26일 “허수아비 때리기”라고 꼬집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채널A ‘정치시그널’ 인터뷰에서 “실체가 없는 걸 과장해 마치 어마어마한 일이 벌어지는 것처럼 이야기한다”며 이같이 반응했다. 이어 “독도 조형물은 새로운 조형물을 만들기 위해 철거했다는 해명이 나오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앞서 서울지하철 3호선 안국역과 2호선 잠실역 대합실의 독도 조형물이 승객 동선에 지장을 준다는 이유로 철거됐다. 5호선 광화문역 조형물도 같은 이유에서 지난 5월 철거 후 폐기됐다. 2호선 시청역과 5호선 김포공항역 그리고 6호선 이태원역 조형물도 철거돼 논란이 일었는데, 서울교통공사는 이들 세 곳 조형물은 전면 리모델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지난 15일 밝혔다.

독도 조형물은 2009년 이상용 서울시의원 등이 발의한 ‘독도 수호를 위한 서울시 대책 마련 촉구 건의안’의 하나로 서울 지하철역 6곳에 설치됐다.

이와 함께 전쟁기념관에서 2012년부터 전시된 독도 모형물도 지난 6월 철거돼 논란이 일자, 전쟁기념관을 운영하는 전쟁기념사업회 측은 해당 모형을 보수한 뒤 다시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알린 터다.

민주당은 전날 이 대표의 병상 지시로 ‘윤석열 정부의 독도 지우기’ 의혹 자체 진상조사에 착수한다고 알렸으며, 한민수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공사의 해명을 “납득하기 어려운 핑계”라고 비판했다.

김 최고위원은 라디오에서 민주당이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 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가 수개월 뒤에 한반도 해상에 도착한다는 이야기를 지난해에 하지 않았냐며, “방사능에 오염된 수산물을 우리 국민이 먹어야 하는 것처럼 거짓말했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지금 시점에서 보면 그게 얼마나 얼토당토않은 이야기인가”라며 “거기에 대해 해명이나 사과도 없고, 그런 사실을 지적하면 왜 일본을 대변하느냐며 거꾸로 공격하는데 정상적 태도인가”라고 받아쳤다.

계속해서 “민주당은 반일 감정 외에 정상적인 국가 관계를 어떻게 이뤄낼지 아무런 고민이 없는 것 같다”며, “이재명 대표가 병상에서까지 그런 말씀을 하시는 데 상당히 다급한가 생각이 들고 ‘왜 거짓말 했냐’는 비난이 (민주당에) 쏟아질 것 같으니 독도 문제를 끄집어내려는 정치적인 계산이 아닌가 생각돼 매우 씁쓸하다”고 쏘아붙였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