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북촌 걸으며 '항일 유적 답사'…3·1 운동 되새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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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항일운동 유적을 걸으며 독립운동가들의 뜻을 되새기는 '항일유적 답사'의 하반기 프로그램 참여자를 28일부터 모집한다고 26일 밝혔다.
상반기에 초등학생 자녀가 있는 가족 대상으로 진행했던 종로 일대 항일유적 답사 프로그램은 93팀의 가족, 261명이 참여해 93.5%의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이번 프로그램은 초등생 자녀가 있는 가족(서대문)과 2030 성인(북촌·정동)을 대상으로 구분해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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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서울시는 항일운동 유적을 걸으며 독립운동가들의 뜻을 되새기는 '항일유적 답사'의 하반기 프로그램 참여자를 28일부터 모집한다고 26일 밝혔다.
상반기에 초등학생 자녀가 있는 가족 대상으로 진행했던 종로 일대 항일유적 답사 프로그램은 93팀의 가족, 261명이 참여해 93.5%의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하반기에는 답사 참여 대상과 장소를 확대한다.
답사 지역은 서대문과 북촌·정동 일대다. 현대적인 고층 빌딩 사이에서 시간이 멈춘 듯한 옛 모습을 간직한 명소로 많은 내외국인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이 지역의 좁은 골목들이 순국선열과 애국지사의 유적지라는 사실은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초등생 자녀가 있는 가족(서대문)과 2030 성인(북촌·정동)을 대상으로 구분해 운영한다. 각 대상별 관심사와 성향을 고려해 답사 장소와 일정을 구성했다.
초등학생 자녀가 있는 가족 대상 프로그램은 9월 28일부터 10월 26일까지 매주 토요일 1일 2회(오전 10시, 오후 2시) 운영된다. 독립운동가 가족을 생각하는 작은 집에 이어 △독립문 △독립관 △옛 서대문형무소 등을 돌아보는 코스로 구성된다. 교과서 내용과 연계한 체험·탐구형 학습 프로그램으로 온 가족이 함께 역사를 배우고 체험할 수 있다.
2030 성인 대상 프로그램은 9월 27일부터 10월 25일까지 매주 금요일마다 열린다. 9월 27일, 10월 11일은 북촌에서, 10월 18일, 10월 25일은 정동에서 운영된다. 시간은 오후 7시다.
북촌은 1919년 은밀하게 3.1운동이 기획됐던 곳으로, 북촌코스에서는 3.1운동을 가장 앞장서서 이끌었던 천도교 중앙대교당부터 3.1운동 100주년 기념 시민공간, 손병희 선생 집터 등을 둘러본다.
정동은 고종이 근대국가를 꿈꾸며 대한제국을 선포하고 새롭게 도시를 계획했던 덕수궁이 자리잡은 공간이다. 정동코스에서는 대한문, 덕수궁 중명전, 옛 러시아공사관 등을 둘러본다.
프로그램 참여 신청은 28일 오전 9시부터 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 누리집에서 선착순으로 진행된다. 모든 답사에는 전문 해설사가 동행한다. 참가자들에게는 활동지와 기념품이 제공된다.
이회승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앞으로도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역사의 흔적을 발견하고 그 의미를 발견하는 동시에 우리 모두가 살아있는 역사의 일부임을 인식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alicemunr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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