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산림청, 뚝섬한강공원서 정원산업박람회 공동 개최

신기술 접목 정원시설물 전시, 가든센터·벼룩시장

[서울=뉴시스]2024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 포스터. 2024.08.26. (자료=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서울시와 산림청이 공동 주최하는 '2024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가 26일부터 뚝섬한강공원에서 개최된다.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 역대 개최지는 1회 순천시(2020→2021년), 2회 울산시(2021년), 3회 세종시(2022년), 4회 순천시(2023년)였다.

올해 행사는 상반기 뚝섬한강공원에서 열렸던 서울국제정원박람회의 흥행을 이어가기 위해 서울에서 개최된다. 2024 서울국제정원박람회는 지난 5월16일부터 10월8일까지 진행된다. 행사 시작 100일째인 지난 23일 누적 방문객이 500만명을 넘어섰다.

이번 정원산업박람회 개막식은 이날 오후 5시30분 뚝섬한강공원 음악분수광장에서 열린다. 오세훈 서울시장, 임상섭 산림청장을 비롯해 관련 기관, 기업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행사 기간인 오는 10월까지 뚝섬 현장에서는 다양한 시설물을 전시공간으로 선보이는 '그린인프라 특별전', 각종 정원 관련 물품을 관람하고 구매할 수 있는 '가든센터', '플리마켓(벼룩시장)' 등이 열린다.

다음달 12일까지 펼쳐지는 그린인프라 특별전은 신기술을 접목한 정원·여가 관련 시설물을 공개한다. 메타버스 기술을 활용한 정원 가상투어 체험부터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벽면 수직정원, 이동형 분수 등을 경험할 수 있다.

체험 행사도 풍성하다. 기존 서울국제정원박람회로 진행되고 있는 정원문화 프로그램에 더해 '스탬프투어', '여행하는 돌', '책 읽는 한강정원', '정원 처방전', 목공 체험 등과 함께 뮤지컬·음악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정원 공모전 코리아가든쇼는 지난 6월부터 작품 공모를 통해 6개 정원을 선정했다. 선정 작품은 최윤정·김동민 작가의 'WET ON WET. 블렌딩가든', 김태원·박선영 작가의 '자연이 만나는 예술, 풍경', 나성진 작가의 '정원읽기의 즐거움', 조은희 작가의 '빛과 소리의 정원', 김미진·박병길 작가의 'For Rest, 쉼표가 있는 숲속 음악당', 이정연·이연주 작가의 'ARt Garden'이다. 이들 정원은 다음달까지 뚝섬한강공원 '자벌레' 건물 인근 녹지에 조성된다. 시상식은 10월2일 열릴 예정이다.

관련 분야 전공 학생들이 참여하는 '조경가드닝 민간기능경기대회'를 통해 정원 8개가 조성된다. 벽면·실내 등 생활 공간을 활용한 정원 조성 기법을 선보이는 '모델정원'이 선을 보인다.

행사기간 막바지인 10월4일에는 '국제정원심포지엄'이 개최된다. 국내외 정원 분야 전문가들이 모여 '대도시와 정원의 삶'을 주제로 학술 행사를 연다.

이수연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 통해 정원의 아름다움을 선보이고 정원문화의 매력을 널리 알렸다면 정원산업박람회를 통해서는 정원문화가 시민의 일상생활에 녹아들도록 하겠다"며 "두 행사를 통해 더욱 풍성해질 '뚝섬시민대정원'이 시민들에게 좋은 선물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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