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컬레이터 벽면에 거울"… 일본 '불법촬영' 어떻게 줄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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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본에서 불법 촬영을 막기 위해 지하철 역사 에스컬레이터에 거울을 설치하는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
최근 아사히신문 보도에 따르면 도쿄 아키하바라역 등 주요 역사에는 에스컬레이터 벽면에 30㎝ x 20㎝ 크기의 거울 6개가 동일한 간격으로 설치됐다.
실제 오사카역의 경우 거울 설치 이후 불법 촬영 피해가 한 건도 보고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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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아사히신문 보도에 따르면 도쿄 아키하바라역 등 주요 역사에는 에스컬레이터 벽면에 30㎝ x 20㎝ 크기의 거울 6개가 동일한 간격으로 설치됐다. 거울 옆에는 '불법 촬영 주의!'라고 적힌 스티커도 부착됐다.
해당 대책은 오사카부 경찰에서 시작됐다. 지난해 3월 JR 오사카역 에스컬레이터에 거울과 주의 스티커를 설치한 결과, 설치 전후 30분 동안 비교 실험에서 승객들이 주변을 경계하는 비율이 10배나 증가했다. 실제 오사카역의 경우 거울 설치 이후 불법 촬영 피해가 한 건도 보고되지 않았다.
이 대책은 도쿄, 가나가와, 지바, 아이치 등 여러 지역으로 확산중이다. 지바현 후나바시역의 경우 2022년 23건이었던 불법 촬영 피해가 2023년 17건, 올해는 7월까지 5건으로 감소했다. 일부 역에서는 특수 거울이나 CCTV를 설치하는 등 대책을 강화했다. 사이타마 고속철도는 우라와미소노역에 광각 거울을, 효고현 산다시는 산다역 에스컬레이터 상부에 방범 카메라를 설치했다.
일본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불법 촬영 관련 검거 건수는 5730건으로 5년 전보다 4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7월부터 시행된 불법 촬영 등 처벌법 위반으로 6개월 동안 1203건이 적발됐다.
장동규 기자 jk3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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