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발표] 10년 만에 돌아온 홍명보호 명단 발표…‘역대급 유망주’ 양민혁 발탁, 이한범·최우진·황문기도 첫 승선

[골닷컴] 이정빈 기자 = 대한축구협회(KFA)가 내달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2경기를 앞두고 경기에 나설 태극전사 26명을 발표했다. 10년 만에 돌아온 홍명보 감독이 주요 멤버들을 소집한 가운데, ‘K리그 최고 유망주’ 양민혁(강원FC)도 밭탁했다.

KFA는 26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9월 A매치에 출전할 국가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대표팀 명단에는 손흥민(토트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황희찬(울버햄튼), 이재성(마인츠) 등 유럽 빅리그 멤버들이 합류했다. 유럽 중소리그에서 뛰는 황인범, 설영우(이상 츠르베나 즈베즈다)도 함께 이름을 올렸다.

귀추를 모았던 양민혁도 홍명보 감독의 선택을 받았다. 양민혁은 이번 시즌 K리그에서 놀라운 활약을 펼치며 토트넘 이적을 확정했고, 소속팀과 국가대표팀에서 손흥민의 뒤를 이을 재능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K리그를 주목할 것이라고 밝힌 홍명보 감독은 주민규(울산 HD), 이동경(김천상무), 정호연(광주FC) 등 K리그 정상급 선수들도 지목했다.

양민혁 외에도 처음으로 대표팀 명단에 오른 선수들이 있었다. 유럽에서 뛰는 이한범(미트윌란)을 비롯해 최우진(인천유나이티드), 황문기(강원FC)도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지난 6월 명단에서 제외됐던 정승현(알 와슬), 김준홍(전북현대), 김영권(울산 HD)은 다시 명단에 합류했다.

명단을 발표한 홍명보 감독은 “그동안 대표팀에서 해왔던 안정적인 운영에서 약간의 변화가 있었다. 북중미 월드컵은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바뀌는 첫 월드컵이다. 아시아 예선에서는 여유가 있을 거로 생각하지만, 본선 16강 진출은 더욱더 어려워졌다. 그 부분에 대해 발맞춰 나가는 게 중요하다. 발전해 나가는 부분에 있어 안정적이면서 미래지향적으로 명단을 구성했다”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새로운 선수들과 다시 출항하는 홍명보호는 9월 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팔레스타인을 상대한 후, 오만으로 이동해 10일 오후 11시 술탄 카부스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오만과 2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월드컵 3차 예선에서 팔레스타인과 오만을 비롯해 이라크, 요르단, 쿠웨이트와 B조를 이뤘다.

◆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9월 A매치 소집명단(총 26명)

▲ 골키퍼(GK) = 조현우(울산HD), 송범근(쇼난벨마레), 김준홍(전북현대)

▲ 수비수(DF) =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김영권, 이명재(이상 울산HD),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 권경원(코르 파칸 클럽), 정승현(알 와슬), 이한범(미트윌란), 최우진(인천유나이티드), 황문기(강원FC), 김문환(대전하나시티즌)

▲ 미드필더(MF) = 박용우(알아인), 정우영(울산HD),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 이재성(마인츠),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튼), 이동경(김천상무), 정호연(광주FC), 양민혁(강원FC), 엄지성(스완지 시티),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 공격수(FW) = 주민규(울산HD), 오세훈(마치다젤비아)

사진 = 대한축구협회, 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