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아프 서울 2024, 9월 개막…프리즈 서울과 아트 허브로 도약

김한길 기자 2024. 8. 26. 11:0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티브이데일리 포토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오는 9월, 서울을 활기찬 아트 허브로 만들 Kiaf SEOUL 2024(이하 키아프)와 Frieze Seoul 2024(프리즈 서울)가 아트페어 개막을 앞두고 공동 기자간담회를 개최, 각 아트페어의 비전을 공유하고, 주요 프로그램을 미리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올해로 23회째를 맞는 Kiaf SEOUL 2024는 동아시아, 동남아시아, 중동, 서유럽, 북유럽, 오세아니아, 미주 등 7개 지역을 대표하는 22개국 206개 갤러리가 참여해 전 세계 현대미술의 다양한 흐름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다. 특히 전체 갤러리의 3분의 1 이상이 해외에서 참가해 국제적 참여도가 높으며, 국내 정상급 갤러리 132개가 참여해 한국 미술계의 저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지난 22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공동 기자간담회에는 한국화랑협회 황달성 회장과 Frieze Seoul의 패트릭 리 디렉터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황달성 회장은 “세계적으로 경기 침체를 겪고 있어 미술시장 역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다른 아시아 아트페어를 살펴볼 때, 올해 규모를 확장한 아트페어는 키아프가 유일할 것”이라며 키아프의 성장성을 언급했다.

이어 황 회장은 서울이 아트 허브로 도약하고 키아프가 국제적인 아트페어로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올해로 3회째 페어를 함께 준비 중인 Frieze를 꼽으며 “키아프는 Frieze와 선의의 경쟁 중이다. 키아프가 세계적인 페어로 성장하고 서울이 아트의 허브로 도약하기 위해 많은 지원과 뜻이 모였다. 미술의 경계를 넘어 정부 기관, 비영리 단체, 다양한 문화계가 뜻을 모아 Kiaf SEOUL 2024를 준비했다. 기대하셔도 좋다”고 덧붙였다.

키아프는 2002년 한국 최초의 국제 아트페어로 시작하여, 전 세계 갤러리들이 참가하는 행사로 성장하고 있다. 키아프의 성장과 더불어, 서울은 예술과 다양한 문화적 교류가 어우러지는 세계 미술 시장의 활기찬 허브로 도약했다. 키아프는 20년 이상의 역사를 바탕으로 한국과 국제 미술 시장을 연결하는 중요한 매개체이자, 전통 예술과 현대 예술을 한곳에 모으는 글로벌 플랫폼, 세계 미술인들과 함께하는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공동 기자간담회에서 키아프는 ‘새로운 발견과 신선한 만남'을 주제로, 준비한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그동안 국내 미술시장을 선도하는 동시에 한국 작가들을 세계에 알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온 키아프는 동시대 미술의 역동성을 보여주고 새로운 아티스트를 발굴하는 플랫폼 Kiaf HIGHLIGHTS Awards(키아프 하이라이트)를 통해 주목해야 할 세미파이널리스트 10인을 선정했다. 9월 4일 개막일 현장 심사를 통해 3인의 파이널리스트가 선정되며, 각 파이널리스트에게는 창작지원금 천만 원이 수여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현대 사회와 예술의 미래적 대안을 다각도로 조망하는 특별 전시 'Kiaf onSITE: 보이지 않는 전환점(Invisible Transitions)'도 열린다. 지난해에 이어 예술경영지원센터, 프리즈 서울과 공동 기획한 토크 프로그램에서는 아트페어의 역할, 예술과 사회의 관계, 큐레이터와 갤러리의 협업, 아시아 미술의 페미니즘 등 다양한 주제를 심도 있게 논의한다.

키아프는 핵심 키워드 ‘확장’을 강조하며, 탈경계적 시도로 진행한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올해는 전시 공간을 코엑스 1층의 A, B홀과 그랜드볼룸, 2층 더 플라츠까지 확대해 사용하며, F&B 라운지와 휴식 공간도 넓혔다. 젊은 건축가 장유진과 협업해 동선과 부스 배치를 새롭게 디자인했다. A홀부터 B홀, 그랜드볼룸까지 이어지는 전시 공간은 하나의 도시 거리를 연상시키며 관람객들이 공간을 직관적으로 이해하고, 도심을 탐험하는 듯한 몰입감 있는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그랜드볼룸에는 정통성을 자랑하는 국내외 모던 마스터 작품들이 집결하여 스토리를 더한다.

또한 키아프는 문화체육관광부의 2024 대한민국 미술축제 기간에 이루어지는 광주비엔날레, 부산비엔날레와 연계하고, 인천국제공항,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등과 협력해 상업 신과 비영리 전시 행사가 어우러지는 장을 만든다. 대한민국 전역에서 현대미술을 향유하고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외형적 영역도 확장했다.

이 외에도 컬렉터와 큐레이터, 작가 등 예술계 글로벌 인사가 함께하는 파티를 비롯해 작가 스튜디오 투어, 도슨트 프로그램 등의 단독 VIP 프로그램들을 다양하게 마련했다. 9월 3일 국립극장에서는 마리끌레르가 주최하는 아트 나잇이 전야제로 개최된다. 리드 미디어 파트너 마리끌레르가 K-아트 신의 다양성과 세계화를 함께 도모하며, 글로벌 아트 시티로서의 서울을 글로벌 미술 인사들에게 소개한다. 9월 4일에는 Kiaf SEOUL 2024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념하기 위해 휘겸재에서 Kiaf on NIGHT 행사를 진행, 삼청나잇의 열기에 동참한다. 또한 9월 6일 예정된 또 하나의 Kiaf on NIGHT 행사는 주류 브랜드 로얄살루트와 함께해 감각적인 공간에서 음악과 예술, 최고의 주류가 어우러지는 자리를 마련한다.

키아프는 지난해에 이어 예술경영지원센터, 프리즈 서울과 함께 토크 프로그램 공동 기획하여 글로벌 미술계의 저명 인사들이 참여해 국제 미술 시장과 현대미술의 흐름을 논의하는 장을 마련한다.

이렇듯 키아프는 아시아의 프리미어 아트 플랫폼으로서 한국 미술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예술과 사회를 의미 있게 연결하는 중요한 역할을 계속해서 이어 나갈 준비를 마쳤다. 키아프는 새롭게 확장된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 미술시장의 성장과 서울이 아트 허브로 도약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한국화랑협회]



[ Copyright ⓒ * 세계속에 新한류를 * 연예전문 온라인미디어 티브이데일리 (www.tvdaily.co.kr)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Copyright © 티브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