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인재영입위원장에 고동진…중·수·청 외연 확장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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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외연 확장에 본격적인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곽규택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2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상설위원회 위원장 임명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호남 동행특위와 함께 신설한 수도권특위는 한 대표의 중수청(중도·수도권·청년) 중심의 외연 확장 시도 일환이다.
한 대표는 줄곧 중수청 중심의 외연 확장을 강조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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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자문위에 주진우…당 패트 재판 대응 TF 단장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외연 확장에 본격적인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곽규택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2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상설위원회 위원장 임명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우선 당 인재영입위원장에는 고동진 의원을 임명했다. 고 의원은 삼성전자 사장 출신으로 지난 총선 당시 한 대표가 직접 영입한 인사다.
법률자문위원장에는 주진우 의원을 임명했다. 주 의원은 대통령실 법률비서관 출신으로 당 패스트트랙 재판 대응 테스크포스(TF) 단장을 맡고 있다.
이와 함께 국민의힘은 지지 기반이 약한 호남 지역은 물론 수도권의 정책 전략을 총괄할 특별위원회를 각각 가동하기로 했다. 그 일환으로 호남 동행특위 위원장에 조배숙 의원, 수도권특위 위원장에 서울시 정무부시장과 재선 국회의원을 지낸 오신환 전 의원을 임명했다. 이를 토대로 현지 민심을 파악해 맞춤형 정책을 내놓고 지지층을 넓히겠다는 복안이다.
호남 동행은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 시절 도입해 추진했던 대표적인 서진(西進) 정책으로 꼽힌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보수 불모지'로 꼽히는 호남을 제2의 지역구로 두고 각종 현안 해결과 예산 지원에 적극 나서자는 내용을 담고 있다. 21대 국회 당시 전북 출신인 정운천 전 의원을 비롯한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호남 41개 지역과 자매결연을 맺고 '명예 의원'으로 위촉돼 지역 문제 해결에 직접 나선 것이 골자다.
조 의원은 지난 6일 한 대표와의 오찬에서 외연 확장 차원에서 호남 동행 재추진을 직접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의원은 호남 출신의 5선 중진 의원으로 현재 전북도당위원장을 맡고 있다. 조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어느 정당이나 지역적으로 균형 있게 지지를 받는 것이 필요한데 지금 우리나라는 지역에 따라서 특정 당에 쏠림 현상이 현상이 심하다"며 "그게 우리 정치 현실이고 특히 호남은 국민의힘에 험지지만 해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21대 국회에서 정운천 전 의원이 호남 동행특위 위원장으로 활동했고 57명의 의원이 위원으로 활동하며 많은 성과를 냈다"며 "당시 호남 동행 위원으로 활동한 분들 중 32분이 다시 들어오기로 했다. 이들과 함께 호남 지역의 지지를 넓힐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호남 동행특위와 함께 신설한 수도권특위는 한 대표의 중수청(중도·수도권·청년) 중심의 외연 확장 시도 일환이다. 한 대표는 줄곧 중수청 중심의 외연 확장을 강조해 왔다. 내년 1월 시행 예정인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를 촉구하는 것도 중수청의 지지를 얻는 동시에 민주당과의 정책 경쟁에서 주도권을 차지하려는 포석이다.
오 전 의원이 국회 경험을 보유한 원외 당협위원장으로서 젊은층 목소리까지 담을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오 전 의원은 20대 국회의 바른미래당 시절 1970년대생 최초로 교섭단체 원내대표를 지낸 바 있다. 오 전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수도권 총선 참패 이후에 무엇이 문제였는지, 어떤 대책을 가져야 하는지를 깊이 있게 고민해야 하는 만큼 그 부분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겠다"며"수도권 외연 확장이 특위의 역할이라고 보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윤재상 전 인천시의원과 이상복 전 강화군수의 재입당도 승인했다. 오는 10월 열리는 재·보궐 선거를 대비하려는 차원으로 보인다.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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