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아 고, 올림픽 금메달 이어 AIG 여자오픈 제패...신지애는 공동 2위

최대영 2024. 8. 26.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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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아 고(뉴질랜드)가 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에 이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골프 대회인 AIG 여자오픈에서 정상에 올랐다.

리디아 고는 25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파72, 6천784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기록하며 3언더파 69타를 쳤다.

3라운드까지 단독 1위였던 신지애는 이날 2타를 잃고 최종 합계 5언더파 283타로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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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아 고(뉴질랜드)가 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에 이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골프 대회인 AIG 여자오픈에서 정상에 올랐다. 리디아 고는 25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파72, 6천784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기록하며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 합계 7언더파 281타로 공동 2위 선수들을 2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 대회 우승 상금은 142만5천 달러(약 18억9천만원)다.

리디아 고는 이번 대회에서 올림픽 금메달로 LPGA 명예의 전당 가입을 확정지은 후, 1월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챔피언스 토너먼트 이후 7개월 만에 투어 21승을 달성했다. 이번 우승으로 그녀는 메이저 대회에서 2015년 에비앙 챔피언십, 2016년 ANA 인스피레이션에 이어 통산 3승째를 기록했다.

3라운드까지 단독 1위였던 신지애는 이날 2타를 잃고 최종 합계 5언더파 283타로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릴리아 부(미국), 세계 1위 넬리 코르다(미국), 인뤄닝(중국)도 신지애와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경기 막판까지 선두 경쟁이 치열했다. 리디아 고와 신지애, 코르다, 부 4명이 6언더파로 공동 1위를 달리는 상황에서 리디아 고가 먼저 18번 홀(파4)을 버디로 끝내며 7언더파에 도달했다. 이때 신지애는 15번 홀에서 보기를 기록하며 리디아 고와의 격차가 2타로 벌어졌다.

디펜딩 챔피언인 부는 마지막 18번 홀에서 연장전에 갈 수 있는 약 4미터 버디 퍼트를 놓쳤고, 짧은 파 퍼트마저 홀을 돌아 나오는 바람에 타수를 잃었다. 신지애는 18번 홀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순위를 끌어올렸고, 부의 실수 덕분에 공동 2위로 올라섰다.

2008년과 2012년 이 대회 챔피언인 신지애는 지난해 3위에 이어 올해 준우승을 차지하며 AIG 여자오픈에서 강한 면모를 이어갔다. 임진희는 최종 합계 1언더파 287타로 공동 10위에 올라 메이저 대회 '톱10'에 진입했다.

올해 메이저 대회 우승자는 셰브론 챔피언십의 넬리 코르다, US 여자오픈의 사소 유카(일본),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의 양희영, 에비앙 챔피언십의 후루에 아야카(일본), AIG 여자오픈의 리디아 고로 정해졌다. 또한, 5대 메이저 대회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낸 선수에게 주는 롤렉스 안니카 메이저 어워드 수상자는 올해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 1회, 준우승 1회를 기록한 코르다에게 돌아갔다.
사진 = AP, AFP / 연합뉴스
최대영 rokmc117@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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