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뛰기 시작한 스마일점퍼'… 우상혁, 다이아몬드리그 男 높이뛰기 4위

심규현 기자 2024. 8. 26.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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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자 높이뛰기 우상혁(28)이 파리 올림픽 아픔을 딛고 다시 뛰어오르기 시작했다.

우상혁은 25일(이하 현지시간) 폴란드 실레지아의 실레지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세계육상연맹 실레지아 다이아몬드리그에서 2m29를 넘었다.

우상혁은 파리 올림픽 남자 높이뛰기 부문에서 2m27로 최종 7위에 그쳤다.

우상혁은 오는 31일 펼쳐지는 로마 다이아몬드리그에 출전, 파이널 대회 진출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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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남자 높이뛰기 우상혁(28)이 파리 올림픽 아픔을 딛고 다시 뛰어오르기 시작했다. 

우상혁. ⓒ연합뉴스

우상혁은 25일(이하 현지시간) 폴란드 실레지아의 실레지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세계육상연맹 실레지아 다이아몬드리그에서 2m29를 넘었다. 우승은 2m31의 장마르코 탬베리(이탈리아)가 차지했다.

우상혁은 파리 올림픽 남자 높이뛰기 부문에서 2m27로 최종 7위에 그쳤다. 늘 환한 미소로 '스마일 점퍼'라 불렸던 우상혁은 메달 획득 실패 후 고개를 떨구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파리 올림픽 이후 참가한 첫 대회. 우상혁은 이날 첫 도전에서 2m14를 넘지 못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그는 이후 2m26까지 한 번에 돌파하며 우려를 잠식시켰다.

순항하던 우상혁은 2m29에서 연달아 고배를 마시며 벼랑 끝에 몰렸다. 하지만 그는 마지막 3차 시기에서 극적으로 2m29를 넘고 선두권 경쟁을 이어갔다.

하지만 우상혁은 끝내 2m31을 넘지 못했고 최종 2m29로 대회를 마감했다. 로메인 백퍼드(자메이카)와 올레 도로슈크(우크라이나)가 같은 높이를 기록했으나 성공 시기에서 순위가 갈렸다. 1차 시기에 성공한 백퍼드가 2위, 2차 시기에 성공한 도로슈크가 최종 3위를 기록하게 됐다. 

우상혁. ⓒ연합뉴스

우상혁은 4위 상금 2000달러(약 265만원)을 수령하게 됐다. 또한 다이아몬드리그 포인트 5점을 추가, 총 11점으로 2024년 다이아몬드리그 남자 높이뛰기 랭킹을 공동 9위에서 공동 4위로 끌어올렸다.

우상혁은 오는 31일 펼쳐지는 로마 다이아몬드리그에 출전, 파이널 대회 진출에 도전한다.

한편 우상혁은 지난해 9월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에서 한국인 사상 첫 우승(2m35)을 차지한 바 있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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