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 조준선 없는 방사선 치료 보조기 도입…인천 최초

백영미 기자 2024. 8. 26. 10:5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가천대 길병원은 인천 지역 최초로 방사선종양학과 전체 치료실에 환자의 피부에 인체용 잉크를 이용해 치료 조준선(마커)을 표시하지 않는 '마커리스(marker-less) 방사선 치료 보조기'를 도입했다고 26일 밝혔다.

길병원이 도입한 방사선 치료 보조기 얼라인RT(AlignRT)는 무표식 표면유도 방사선치료기법(Markerless Surface Guided Radiation Therapy)으로 마커가 없이도 정확하게 방사선 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방사선 치료시 피부에 암 위치 표시없이 치료
두경부암·뇌종양 제외 전체 암종 대상 적용 중
[서울=뉴시스]가천대 길병원은 인천 지역 최초로 방사선종양학과 전체 치료실에 마커리스(marker-less) 방사선 치료 보조기를 도입했다고 26일 밝혔다. (사진= 가천대 길병원 제공) 2024.08.2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백영미 기자 = 가천대 길병원은 인천 지역 최초로 방사선종양학과 전체 치료실에 환자의 피부에 인체용 잉크를 이용해 치료 조준선(마커)을 표시하지 않는 '마커리스(marker-less) 방사선 치료 보조기'를 도입했다고 26일 밝혔다.

길병원이 도입한 방사선 치료 보조기 얼라인RT(AlignRT)는 무표식 표면유도 방사선치료기법(Markerless Surface Guided Radiation Therapy)으로 마커가 없이도 정확하게 방사선 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 병원은 머리에 마스크를 착용하는 두경부암, 뇌종양을 제외한 전체 암종을 대상으로 적용 중이다.

암 환자를 대상으로 방사선 치료를 시행하려면 환자 피부에 치료 조준선을 표시하고, 동일한 자세와 위치를 유지하기 위해 방사선 치료가 종료될 때까지 마커를 유지해야 한다.

보통 4~6주에 걸쳐 매일 치료를 받아야 하는 암 환자들은 마커 유지를 위해 목욕, 샤워 등이 제한된다. 위생적·미용적으로 불편할 뿐 아니라 특히 덥고 습한 여름철에는 불편함을 넘어 불안감을 느끼는 경우가 있다.

얼라인RT는 천장에 설치된 3개의 카메라가 환자 표면에서 반사된 빛을 이용해 3차원 영상을 구성하고, 치료 부위를 파악할 수 있는 첨단 기술이 적용돼 마커가 없이도 정확하게 방사선 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

성기훈 가천대 길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과장은 “이 기술은 환자의 자세를 0.1㎜ 단위까지 확인할 수 있어 정확한 치료가 가능하고, 치료를 위해 반복적으로 시행하던 X선 사용 영상 유도를 대체할 수 있어 방사선 노출을 줄이며, 치료 기간 동안 ‘마커’로 인한 불편함 없이 일상 생활을 유지할 수 있어 환자들의 치료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길병원은 지난해 10월 도입한 최첨단 암치료기 ‘헬시온’과 ‘얼라인RT’의 운영으로 방사선 치료 시너지를 극대화해 나가고 있다. 헬시온은 기존 방사선 치료 대비 4배 빠른 치료기 회전 속도와 2배 빠른 다엽콜리메이터(가변형 방사선 조준장치·Multi-leaf Collimator) 속도로 환자의 치료 시간을 대폭 감소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길병원은 전립선암, 폐암, 간담췌암, 두경부암, 직장암, 전이암 등 대부분의 종양 치료에 헬시온을 적용하고 있다.

김우경 가천대 길병원장은 “첨단 방사선 치료기와 표면유도 치료 보조기의 도입으로 가천대 길병원이 방사선 치료 환자들에게 최고의 치료 성과는 물론, 환자들이 일상생활에서도 불편함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ositive100@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