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불똥 네이버 페이·토스로…금감원, 오늘부터 현장검사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카카오페이가 개인정보를 무더기로 중국 업체 측에 전달했다는 논란을 조사 중인 금융감독원이 네이버페이와 토스도 현장 검사에 들어갔습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네이버페이와 토스에 대한 현장 검사를 오늘부터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금감원은 지난 23일까지 네이버페이와 토스를 상대로 서면 검사를 진행했는데, 이를 현장 검사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본 겁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해외 결제대행(PG) 업체들하고의 전산 송수신 내역 등 서류만 갖고선 볼 수 없는 내용들을 현장에서 살펴보려 한다"면서 "1~2주 가량 현장 검사를 생각하고 있는데 기간 자체가 중요하다기 보다는 봐야할 것을 다 확인한 뒤 검사를 마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금감원은 앞서 카카오페이가 중국 알리페이에 고객 신용정보를 동의없이 제공했다는 의혹을 적발했습니다. 2018년 4월부터 현재까지 4년 동안 4000만 명이 넘는 고객의 카카오계정과 휴대폰 번호 등 약 542억 건의 정보가 중국 측으로 넘어갔다고 보고 있습니다.
카카오페이는 이같은 정보 이전은 고객 동의가 필요하지 않은 업무 위수탁 행위였다고 설명한 바 있습니다.
금감원은 지난 23일 카카오페이 측에 검사의견서를 보내고 본격 제재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의견서에는 검사로 드러난 위법사항 등이 담깁니다. 이후 카카오페이의 소명 등이 뒤따를 전망입니다.
유찬 기자 chanchan@ichannela.com
Copyright © 채널A.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