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부촌’ 과천, GS건설 ‘프레스티어자이’ 9월 분양
- 소득과 비례하는 집값…과천시 인당 평균 급여액 6,713만 원 ‘전국 4위’
- 서울 통근 인구 ·고학력자 비율 경기도 1위…강남권 집값 따라가
부동산 시장에서 집값을 좌지우지하는 요소 중 하나인 일자리. 하지만 단순히 일자리가 많다고 집값이 오르지 않는다. 대표적으로 강남이 부촌의 상징이 될 수 있었던 것은 고소득 근로자를 배출하는 양질의 일자리가 많아서다. 소득이 높을수록 구매력을 상승시켜 지역 내 아파트 가격을 높이는 것이다.
실제로 국세통계연보 ‘시·군·구별 근로소득 연말정산 신고현황’에 따르면, 2022년 1인당 평균 총 급여액이 가장 높았던 곳은 서울 강남구로 나타났다. 강남구의 1인당 평균 총 급여액은 8,390만 원으로 전국 평균(4,213만 원)의 2배 가까운 수치를 보였다. 이어서 강남3구로 대표되는 서초구는 8,372만 원으로 2위, 용산은 7,617만 원으로 3위를 기록했다.
4위는 서울의 다른 지역들을 제치고 경기도에서 나왔다. 바로 평균 급여액 6,713만 원을 기록한 과천시가 그 주인공이다. 과천의 경우 서울 남부권역에 가장 근접한 도시로, 경기도에서 강남업무지구 등 서울로 출퇴근하는 인구 비율이 가장 높은 데다 고학력자 비율도 높아 강남권 소득수준을 따라간 것으로 분석된다.
경기도사회조사를 통해 2023년 경기도 지역별 통근 지역을 분석해 보니, 전체 통근인구 가운데 50.1%가 서울로 출퇴근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경기도 31개 시군 중 가장 높은 수치이다.
또한 학력이 높을수록 경기도에서 서울로 통근하는 비율이 증가했는데, 과천은 대학교·대학원 이상 졸업자의 비율이 69.6%로 도내 1위를 기록했다. 고졸 노동자의 임금은 대졸 노동자 평균 임금의 60% 정도(2021년 고용노동부)라는 조사 결과도 있다.
소득수준은 집값으로 이어졌다. KB부동산 데이터허브에 따르면, 7월 기준 과천 아파트 3.3㎡당 매매 평균가격은 5,389만 원으로, 서울 강남구(7,017만 원)와 서초구(6,519만 원) 다음으로 전국 3위를 기록한 것이다. 특히 전 월(5,255만 원)대비 상승률이 2.54%로 수도권에서 가장 높게 나타나며, 용산(5,345만 원)을 2022년 9월 이후 22개월만에 추월하기도 했다.
공급 대비 수요도 많았다. 올해 경기도 미분양 물량이 7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할 정도로 크게 증가했으나, 과천은 최근 5년간 미분양 물량이 제로(0)다. 최근 과천지식정보타운에서 분양한 ‘과천디에트르퍼스티지’ 청약에는 10만 명이 넘게 몰리기도 했다.
업계 전문가는 “통상적으로 소득이 높은 지역의 경우 주거환경이 우수하고, 상대적으로 주민들의 주택 구매력이 높다 보니 부동산 수요가 많은 편”이라면서 “과천의 경우 대기업이 몰려있는 강남권 직주근접이 가능한 데다 지식정보타운 대 다양한 첨단기업이 들어서고 있어 수요가 앞으로 더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가운데 과천의 중심지에서 9월 GS건설이 ‘프레스티어자이’를 분양한다고 밝혀 주목받는다.
프레스티어자이는 별양동 과천주공 4단지 재건축사업으로 선보이며, 지하 3층 지상 최고 35층 11동 총 1,445가구의 대단지 아파트이다. 이 가운데 전용면적 49~99㎡ 287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프레스티어자이는 걸어서 5분 이내 거리에 지하철 4호선 과천정부청사역이 있으며, 사당역에서 2호선 환승을 통해 서초역, 강남역까지 20분 대에 도달할 수 있다. 과천대로, 제2경인고속도로, 과천봉담도시고속화도로 등 주변 도로여건도 잘 정비돼 있어 서울 강남권을 비롯해, 수원, 안양, 용인, 판교 등 인근 지역으로 이동이 쉽다.
문원초, 문원중, 과천고, 과천중앙고, 과천여고, 과천외고 등 자녀들이 안전하게 등·하교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갖추고 있으며, 중심상업지구 내 학원 이용도 편리하다. 이마트(과천점)와 과천시민회관, 정부과천종합청사, 과천시청 등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특히 과천시민회관은 수영, 빙상, 볼링장은 물론 공연과 전시가 가능한 대극장, 소극장을 갖춘 체육·문화공간으로, 다양한 취미와 여가생활을 누릴 수 있다.
쾌적한 주거환경도 강점이다. 과천은 관악산과 청계산으로 둘러싸여 녹지공간이 풍부한 데다 프레스티어자이 주변에는 중앙공원과 청사앞소공원이 등이 있다. 관문체육공원, 원더파크, 서울대공원, 국립현대미술관, 국립과천과학관, 과천식물원 등도 인근에 있다. 프레스티어자이는 남향 위주의 단지 배치로, 커튼월룩, 경관조명 등 외관 특화는 물론, 단지 중앙에는 축구장 면적을 넘어서는 대규모 잔디광장을 마련할 예정이다. 특히 35층 최상층에 동과 동 사이를 연결한 와이드 스카이브리지에는 관악산과 청계산 조망이 가능한 스카이라운지 등 입주민의 편의시설이 들어선다.
커뮤니티시설에는 피트니스클럽, 골프연습장, GX룸, 필라테스, 사우나, 어린이도서관, 1인 독서실 등이 들어서며, 25m 길이 4개 레인을 갖춘 수영장도 마련된다.
평면은 재건축 단지에서는 보기 드물게 전용면적 49㎡를 포함, 전 가구 4베이(복층형 제외) 구조로 설계된다. 천정고는 일반 아파트보다 20cm 높은 2.5m로 개방감과 공간감을 극대화했다. 한편, 견본주택은 서울 강남구 대치동 자이갤러리 1층에 마련되며, 입주는 2027년 하반기 예정이다.
kim395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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