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운 1타’ 김시우 BMW챔피언십 공동5위에도 시즌 최종전행 실패… 임성재, 안병훈은 ‘마지막 승부’

김경호 기자 2024. 8. 26.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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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가 26일 미국 콜로라도주 캐슬록의 캐슬파인스GC에서 열린 PGA 투어 플레이오프 2차전 BMW 챔피언십 최종라운드 3번홀에서 파로 홀아웃하며 갤러리에 인사하고 있다. 캐슬록|AP연합뉴스



김시우가 간발의 차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 진출에 실패했다. 임성재와 안병훈은 마지막 관문을 통과해 투어 챔피언십에서 겨루게 됐다.

김시우는 26일 미국 콜로라도주 캐슬록의 캐슬파인스GC(파72·8130야드)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2차전 BMW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 달러) 최종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치고 공동 5위(8언더파 280타)로 마쳤으나 페덱스컵 랭킹 32위에 그치면서 상위 30명만 겨루는 투어 챔피언십 진출에 실패했다.

페덱스컵 랭킹 44위로 상위 50명이 겨룬 BMW 챔피언십에 나선 김시우는 2년 연속 투어 챔피언십 진출을 노리며 나흘 연속 언더파 스코어(69-70-71-70)로 선전했으나 1타가 부족했다. 김시우가 단독 5위로 마쳤다면 페덱스컵 포인트 55점을 더 얻어 30위 안으로 진입할 수 있었다.

김시우는 올해 23개 대회에 출전해 톱10에 두 차례밖에 들지 못했지만 21차례 컷통과에 11차례 25위 안에 오르는 꾸준한 성적으로 내년에도 모든 시그니처 대회에 나갈 수 있는 자격을 획득하며 시즌을 마쳤다.

김시우는 “올 시즌 내내 꾸준하게 플레이 할 수 있어서 기쁘다”며 “투어 챔피언십 진출이 정말 안타깝게 무산되어 아쉽긴 하지만 전반적으로 좋은 시즌이었다”며 미래를 기약했다.

임성재는 공동 11위(6언더파 282타)에 올라 페덱스컵 랭킹 11위로 마치며 6년 연속 투어 챔피언십 진출에 성공했다. 2019년 PGA투어 신인왕으로 첫해부터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한 임성재는 지난해 최경주(4회 진출)를 넘어선 이후 한국선수 최다출전 기록을 한 차례 더 늘렸다.

안병훈은 공동 13위(5언더파 283타)로 마치며 페덱스컵 랭킹 16위로 생애 첫 투어 챔피언십 진출을 이뤘다.

키건 브래들리는 이날 이븐파 72타를 치고 합계 12언더파 276타를 기록, 애덤 스콧(호주)을 1타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페덱스컵 랭킹 50위로 BMW 챔피언십에 턱걸이 진출한 브래들리는 페덱스컵 랭킹을 일약 4위로 끌어올리고 극적으로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했다. 지난해 트래블러스 챔피언십(6월) 이후 1년 2개월 만에 PGA 통산 7승 달성과 함께 우승상금 360만 달러(약 48억원)도 거머쥐었다.

시즌 6승의 세계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공동 33위(1오버파 289타)에 그쳤으나 페덱스컵 랭킹 1위를 굳건히 지키며 투어 챔피언십에 올랐고 잰더 쇼플리(미국)가 2위로 최종전에 올랐다. 저스틴 토머스(미국)가 30위로 투어 챔피언십행 막차를 탔고, 브라이언 하먼(미국)은 31위로 물러났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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