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당 1억, 매매 아닌 전세”…반포 원베일리 펜트하우스 가격에 ‘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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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포 대장주 입지를 굳힌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원베일리'에서 전세 호가가 무려 90억원에 이르는 펜트하우스 매물이 시장에 나와 눈길을 끈다.
26일 반포동 중개업계에 따르면 래미안원베일리 전용 234.98㎡ 펜트하우스의 전세매물이 90억원에 나왔다.
올해 4월 전용 234.86㎡ 펜트하우스 매물이 보증금 40억원에 전세계약을 체결한 것을 감안하면 4넉달 새 두 배 이상 뛴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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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당 가격이 약 1억원으로 주변 비슷한 규모의 단지 매매가를 훌쩍 넘어서는 수준이기 때문이다.
26일 반포동 중개업계에 따르면 래미안원베일리 전용 234.98㎡ 펜트하우스의 전세매물이 90억원에 나왔다. 3.3㎡당으로 환산하면 9442만원이다. 올해 4월 전용 234.86㎡ 펜트하우스 매물이 보증금 40억원에 전세계약을 체결한 것을 감안하면 4넉달 새 두 배 이상 뛴 셈이다. 지난 7월 체결한 해당 단지 내 모든 주택형 가운데 전세 최고가(전용 185㎡ 78억원)보다도 비싸다.
반포동 A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몇 달 전 호가 280억원에 매매 매물로 나와 화제가 됐던 매물로 현재는 250억원으로 가격을 낮춘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 물건은 한강 조망권을 갖춘 35층 탑층에 방 5개와 욕실 3개, 테라스 등으로 구성됐다”면서 “호가 90억 전세 매물이 나온 건 한강뷰에 14가구 뿐인 펜트하우스 중에서도 전용 234.98㎡ 타입은 1가구에 불과해 높은 호가를 제시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네이버 부동산에는 현재 비슷한 면적의 다른 타입 펜트하우스도 각각 보증금 75억원, 80억원 등에 전세 매물로 올라와 있다.
주변 중개업계는 이 매물이 전세계약 체결로 이어질 지 주목하고 있다. 보증금 90억원에 세입자를 맞는 다면 반포 내 또다른 대장주인 ‘아크로리버파크’와 함께 대단지 아파트 역대 최고 전셋값을 기록하기 때문이다. 2006년 실거래가가 공개되기 시작한 이래 보증금 90억원 이상 전세 거래는 5건에 불과한다.
이 중 1000가구 이상 대단지는 아크로리버파크가 유일하다. 앞서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200.59㎡는 지난 5월 보증금 90억원에 세입자를 들인 바 있다.
나머지 4건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 ‘더펜트하우스청담(PH129)’과 서울 용산구 한남동 ‘장학파르크한남’에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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