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나들이 나선 재일한국학교 `OKIS` 교직원들

김경렬 2024. 8. 26.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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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금강인터내셔널 스쿨 교직원 여러분들이 우리 학생들을 한일 양국을 잇는 글로벌 인재로 성장시킨다는 자긍심을 가지고 아낌없이 지도편달 해주시길 바랍니다. 이사장인 저도 더 나은 교육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최 회장은 "최근 일본 최고의 고교야구대회 고시엔에서 재일한국학교인 교토국제학교가 0.025%의 확률을 뚫고 사상 첫 우승을 거머쥐었다. 교토국제학교 학생들에게 5년여간 장학금을 전달했는데, 학생들의 성장 여정을 함께 해 감동스럽다"면서 "교토국제학교와 금강학교 모두 뜻을 함께하는 재일한국학교로서 한국과 일본, 세계에서 인정받는 인재를 양성하는 민족학교로서 교직원분들이 미래의 주역이 될 글로벌 인재를 배출한다는 자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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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IS 교직원, 한국서 워크숍…교직원 40여명 초청
무학년제·이머전 교육 등 도입…재일교포 학생 입학 대폭 늘어
한국을 방문한 오사카금강 인터내셔널 스쿨 교직원들과 최윤(가운데) 이사장인 OK금융그룹 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OK금융그룹 제공]

"오사카 금강인터내셔널 스쿨 교직원 여러분들이 우리 학생들을 한일 양국을 잇는 글로벌 인재로 성장시킨다는 자긍심을 가지고 아낌없이 지도편달 해주시길 바랍니다. 이사장인 저도 더 나은 교육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최윤 OK금융그룹 회장 겸 금강학교 이사장이 금강학교 교직원들을 한국에 초청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최 회장은 재일한국계 민족학교인 '오사카 금강 인터내셔널 스쿨(OKIS, 이하 '금강학교')'에 남다른 애정을 보여 왔다. 지난달에는 국내로 수학여행을 온 금강학교 중3 학생 30여명과 만나 경영 철학을 공유한 바 있다.

하반기 워크숍도 한국으로 제안했다. 이번 워크숍에는 재일교포 교직원 40여명이 초청됐다.

최 회장은 "최근 일본 최고의 고교야구대회 고시엔에서 재일한국학교인 교토국제학교가 0.025%의 확률을 뚫고 사상 첫 우승을 거머쥐었다. 교토국제학교 학생들에게 5년여간 장학금을 전달했는데, 학생들의 성장 여정을 함께 해 감동스럽다"면서 "교토국제학교와 금강학교 모두 뜻을 함께하는 재일한국학교로서 한국과 일본, 세계에서 인정받는 인재를 양성하는 민족학교로서 교직원분들이 미래의 주역이 될 글로벌 인재를 배출한다는 자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워크숍을 통해 교직원분들이 더욱 단합해서 'OKIS인', '금강인'이라는 이름이 언제 어디서나 든든한 힘이 되어줄 수 있게 교육에 더 진력해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금강학교는 지난 1946년 재일교포 1세들이 일본 내 한민족 후손들에게 한국 문화와 민족 교육을 펼치기 위해 설립했다. 교토국제학교와 함께 관서지역을 대표하는 재외한국학교다. 1961년 세계 최초 재외한국학교로 인정받았고, 1985년에는 일본 학교 교육법에 근거한 정식 학교로 인가 받았다.

금강학교는 12년간의 '초·중·고' 전 과정을 이수할 수 있는 재외한국학교임에도 불구하고, 차별화된 교육과정의 부재와 우수 교원 확보의 어려움으로 통폐합이 논의되며 존폐위기에 직면하기도 했다. 이를 막기 위해 최 회장은 금강학교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그는 '글로벌 인재 양성 및 민족 교육을 통해 명실공히 코리아 인터내셔널 스쿨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교명을 '오사카 금강학교'에서 '오사카금강 인터내셔널 스쿨'로 변경했다. 조영수 작곡가가 만든 '나는 더 강해질거야'와 '나는 문제없어'를 편곡해 '나는 OKIS'라는 교가를 만들어 기증도 했다.

이밖에도 교복, 엠블럼, 교기, 건물 외벽간판, 스쿨버스 래핑 등의 대대적인 SI(School Identity) 개편 작업도 진행했다. 국제학교에 걸맞은 외국어 교육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원어민 교사를 확충했고, 학년별이 아닌 학생 개인의 어학능력 수준에 맞춘 무학년제 외국어 교육프로그램을 비롯해 정규과목 진행시에도 한국어, 영어 등 이머전 교육을 시행했다.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외국어를 습득할 수 있도록 한국어(한국어능력시험)와 영어(영어검정시험) 분야에서 자격 취득 시 특정 급수별로 어학장려금을 지원했다.

최 회장이 금강학교을 맡은 뒤 △우수인재 육성을 위한 획기적인 장학제도 도입 △한국어·영어·일본어 어학 능력 집중교육 △우수교원 확보 및 학습 커리큘럼 개선 △차별화된 방과후 수업 시행 △각종 클럽 확대 등 변화가 있었다. 한때 190명대까지 감소했던 금강학교 학생 수는 지난해 300명대를 회복했다. 12년 만에 처음이다. 김경렬기자 iam10@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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