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통산 7승' 김인경, AIG여자오픈에서 깜짝 은퇴 발표 [메이저]

하유선 기자 2024. 8. 26.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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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여자골프 역사에 굵은 획을 그은 선수 중에는 1988년생 용띠가 많다.

LPGA 투어 마지막 우승이 2017년 8월 브리티시 여자오픈이었던 김인경은 우승의 추억이 있는 곳에서 현역 골프 선수로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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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경 프로가 2024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골프대회 AIG여자오픈(이전 대회명 브리티시 여자오픈)을 끝으로 현역 은퇴한다. 사진제공=Oisin Keniry/R&A/R&A via Getty Image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대한민국 여자골프 역사에 굵은 획을 그은 선수 중에는 1988년생 용띠가 많다. 



 



2024 파리 올림픽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 위원 선거에 도전했던 '골프여제' 박인비(36)를 비롯해 신지애(36), 이보미(36) 등이 대표주자다.



 



이들 중 신지애는 지금도 현역에서 가장 왕성하게 뛰고 있다. 25일(현지시간) '골프의 발상지' 영국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루스 올드 코스(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 AIG 여자오픈(이전 대회명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 세계랭킹 1, 2위와 나란히 준우승을 차지하는 저력을 보였다.



 



같은 무대에서 또 다른 1988년생 김인경(36)은 깜짝 은퇴 발표를 했다.



 



김인경은 마지막 날 버디 2개와 보기 5개를 묶어 3오버파 75타를 쳤고, 단독 81위(11오버파 299타)로 마무리했다.



 



올 시즌에는 7개 대회에 참가해 5번 컷 통과했고, 다우 챔피언십 공동 3위가 최고 순위였다.



 



2007년 LPGA 투어에 데뷔한 김인경은 그동안 7번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고, 이를 포함한 통산 80번 톱10 성적을 냈다. 아울러 LPGA 투어 누적 통산 상금 1,000만달러를 돌파했다(1,007만695달러).



 



LPGA 투어 마지막 우승이 2017년 8월 브리티시 여자오픈이었던 김인경은 우승의 추억이 있는 곳에서 현역 골프 선수로 마침표를 찍었다.



 



9살에 골프를 시작한 김인경은 약 18년간 프로 무대에서 뛰면서 영광과 기쁨, 그리고 좌절을 맛봤다.



 



특히 LPGA 투어 5번의 연장전에서 모두 패하는 안타까운 장면이 있었고,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대회에서도 유독 연장전에서 약한 모습을 보였다.



 



그 중에서 2012년 메이저 대회 셰브론 챔피언십(당시 대회명 그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 때 정규 18번홀에서 짧은 퍼트를 놓쳐 연장전으로 끌려갔고, 결국 유선영에게 우승을 넘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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