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韓이 반바지 사장이면, 李는 핫팬츠 사장" 조승래 "약속 못 지키는 韓, 만날 이유 있나?"
민주당이 한동훈 대표를 향해 '한동훈 표 채 해병 특검법안'을 가져오라고 제안한 시한이 오늘까지입니다.
법안 발의에 필요한 10명 의원도 모으지 못한다면 반바지 사장, 허수아비 대표일 거라며 한 대표를 압박했는데요.
이에 대해 국민의힘 장동혁 최고위원은 대표회담을 건너뛰려는 야당의 빌드업 아니냐면서, 한 대표가 반바지 사장이면 이재명 대표는 핫팬츠 사장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장동혁 국민의힘 최고위원 (SBS 김태현의 정치쇼) : 채 해병 특검에 대해서는 한동훈 대표가 이미 여러 차례 이야기했습니다. 우리는 뭐 지금 대표가 한 마디 하면 그게 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물론 10명, 20명의 의원들이 발의할 수 있겠지만, 당내 논의를 거치지 않고 그렇게 발의하는 것이 당내 분열만 조장할 것이기 때문에 바람직한 모습도 아니지 않습니까? 근데 자꾸 이렇게 이야기하면서 발의하지 못하면 결국 아무런 권한도 없는 것 아니냐, 그러면서 뭐 반바지 사장. 이런 이야기하면서 당대표 회담을 앞두고 대표는 앞에서 회담을 하자고 하면서 다른 최고위원들이나 다른 의원들은 뭐 반바지 사장이다. 그러면 뭐 민주당의 실세는 개딸이니까 이재명 대표는 핫팬츠 사장입니까, 아니면 민주당 의원들은 개딸들에 의해서 움직이는 핫팬츠 의원들입니까? 그렇게 말하는 것은 너무 앞과 뒤가 다른 것이고, 상대 당 대표에 대한 예의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것들이 계속 결국은 영수회담으로 가기 위한 빌드업 아니겠습니까?]
이런 여당의 지적에 민주당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그런 시각도 있을 수 있다고 응수했습니다.
한동훈 대표가 당내 의원들도, 용산도 설득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만날 이유가 있겠냐는 건데요.
그러면서 대통령을 변화시켜야 한다고도 지적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조승래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SBS 김태현의 정치쇼) : 그런 시각 있을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한동훈 대표는 스스로 대표 선거 과정에서 했던 약속도 지키지 못한 거 아닙니까? 뿐만 아니라 왜 지키지 못했나. 그건 가장 본인의 의지 문제도 있겠습니다만, 그럼 그때의 한동훈과 지금의 한동훈은 어떻게 달라진 거냐? 당내 의원들을 설득하지 못했다는 것이고, 뿐만 아니라 용산도 설득을 못했겠죠. 그러니까 자기 약속을 못 지키게 되는 상황인데, 사실 그게 입증되고 확인된다고 한다면, 한동훈 대표를 만날 이유가 뭐가 있겠습니까? 한동훈 대표 본인이 여당 대표로서 자기 정치적인 입지를 정말로 잘 만들어가셨으면 좋겠어요. 그래야 여야가 만나서 서로 대화도 나누고 합의하고, 정치권이 합의를 가지고. 사실은 여당에서도 윤석열 대통령의 불통에 대해서는 걱정하는 목소리가 많지 않습니까? 그럼 대통령을 좀 변화시켜야죠. 정치권이. 그러려면 정말로 한동훈 대표가 잘 했으면 좋겠어요.]
이런 가운데 민주당 내에서는 새로운 3김이 떠오르고 있습니다.
바로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 그리고 김부겸 전 총리인데요.
비명계 대권 잠룡들이 슬슬 몸풀기에 나섰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잠행을 이어가던 김부겸 전 총리가 본격 행보에 나섰습니다.
오늘 아침 인터뷰에서 김 전 총리는 여야 대표회담에 대해서도 합의를 내놔야 한다고 꼬집었습니다.
들어보겠습니다.
[김부겸 / 전 국무총리 (CBS 김현정의 뉴스쇼) : 이재명 대표나 한동훈 대표가 두 분은 지금 현재 어찌 보면 국민들의 여론의 최정점에 있잖아요. 두 분들은 그냥 만나서 사진 찍고 그냥 서로 내가 옳다. 당신이 틀렸다는 이야기를 하고 확인하려고 만나는 거 아닐 거 아니에요. 그전에 조율을 해서 거기서는 몇 가지 합의를 내놔야죠. 국민들은 그게 정치고 그런 지도자들의 모습을 보고 싶어 하는 거지. (김경수 전 지사, 김부겸 전 총리, 김동연 현 경기도지사 합쳐서 요새 3김이라고 하는 거 아세요?) 그건 좀 과장인 것 같아요. 저희 시대의 3김은 김대중, 김영삼, 김종필이라는 분들인데, 그분들이 그냥 단순히 이름을 얻어서 3김이 아니라 정말로 역량들이 되시고, 국가의 일을 걱정하시고 풀어가는 그런 지혜, 행동, 이게 다 뒤따랐거든요. 그래서 그분들하고 감히 저희들을 비교한다는 거는 좀 조금 말하자면 많이 넘치는 거다. 그렇게 말씀드리죠.]
YTN 박석원 (anc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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