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도 안먹히네"… '금리 인하' 시사에도 코스피, 2690선으로

염윤경 기자 2024. 8. 26.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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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와 코스닥이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에도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48분 기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83포인트(0.10%) 떨어 2698.86에 거래 중이다.

그러나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시장에 이미 선반영 돼있던 상황과 주말 동안 이스라엘과 헤즈볼라가 맞공습에 나서는 등 중동 정세가 급격히 악화되는 변수가 발생하면서 국내 투자심리에는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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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2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사진=뉴시스
코스피와 코스닥이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에도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48분 기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83포인트(0.10%) 떨어 2698.86에 거래 중이다. 이날 전 거래일 대비 15.73포인트 오른 2717.42에 상승 출발했던 코스피는 이내 상승폭을 축소했다.

같은 시각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의 매도세가 두드러진다. 외국인은 1343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반면 개인은 1247억원, 기관은 290억원 순매수 중이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혼조세다. 삼성전자(1.16%), SK하이닉스(1.51%), 현대차(0.59%), 기아(0.38%)는 하락세다. LG에너지솔루션(4.40%), 삼성전자우(0.16%), 셀트리온(1.73%), KB금융(1.73%), 신한지주(1.67%)는 상승세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보합이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3.03포인트(0.39%) 내린 770.16에 거래 중이다. 이날 전 거래일 대비 4.49포인트 오른 777.75에 상승출발했던 코스닥은 하락 전환했다.

코스닥은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도세가 하락장을 주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919억원, 기관은 69억원을 팔아치우고 있다. 반면 개인은 1016억원을 홀로 사들이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도 혼조세다. 에코프로비엠(0.46%), 에코프로(1.04%), 리가켐바이오(3.52%)는 상승세다. 알테오젠(2.38%), HLB(0.58%), 엔켐(1.88%), 휴젤(0.72%), 삼천당제약(1.09%), 리노공업(1.53%)은 하락세다. 클래시스는 보합을 나타낸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25일(현지 시각) 잭슨홀 미팅 기조연설에서 "정책을 조정할 시간이 도래했다"며 "우리의 여정은 방향이 명확하다"고 했다. 이는 연준이 뚜렷한 금리 인하 신호를 보낸 것으로 풀이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잭슨홀 미팅은 미국 경기침체 불안과 연준의 금리인하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 엔-캐리 추가 청산 우려 등 최근 증시 내 출몰했던 일련의 부정적인 내러티브를 약화시켰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시장에 이미 선반영 돼있던 상황과 주말 동안 이스라엘과 헤즈볼라가 맞공습에 나서는 등 중동 정세가 급격히 악화되는 변수가 발생하면서 국내 투자심리에는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염윤경 기자 yunky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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