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용암동굴 훼손 막는다…주변 사유지 추가 매입

류희준 기자 2024. 8. 26.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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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자연유산 제주 당처물동굴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인 제주 '거문오름 용암동굴계' 보존을 위해 문화재 구역 내 사유지 11만 4천여㎡를 공공 매입하는 사업이 추진됩니다.

제주도에 따르면 천연기념물 제552호 거문오름 용암동굴계 상류 동굴군(웃산전굴·북오름굴·대림굴) 문화재 구역 사유지 매입 보상계획이 공고됐습니다.

보상 협의 대상은 2028년까지 사유지 11만 4천173㎡입니다.

감정평가업자 2∼3인이 평가에 따라 산술평균한 금액을 보상액으로 산정하고 보상 협의가 이뤄지면 소유권 이전 및 보상금 지급이 진행됩니다.

거문오름 용암동굴계 상류 동굴군 문화재 구역에는 83필지 37만 9천395㎡의 사유지가 있었지만, 제주도가 2020년부터 40여 필지를 이미 협의 취득했습니다.

거문오름용암동굴계는 2007년 한라산, 성산일출봉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지질학적 보물입니다.

거문오름에서 분출한 용암이 월정리 바닷가까지 14㎞를 이동하면서 형성한 용암동굴군 등입니다.

용암동굴군에는 웃산전굴, 북오름굴, 대림굴, 벵뒤굴, 김녕굴, 만장굴, 용천동굴, 당처물동굴 등 8개 동굴이 포함돼 있습니다.

용암동굴 주변 지층이 약해 지반에서 공사 등이 이뤄지면 내부 동굴 구조가 훼손될 우려가 크다는 지적에 따라 제주도가 보존을 위해 사유지 매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사진=제주도 제공, 연합뉴스)

류희준 기자 yooh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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