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러 동맹 벨라루스에 "국경에서 철수하라" 경고

박재하 기자 2024. 8. 26.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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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가 접경지에 병력과 무기를 배치한 벨라루스에 군 철수를 촉구했다.

25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외무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벨라루스가 "훈련을 가장해 우크라이나 북부 국경 인근 고멜 지역에 상당한 수의 병력을 집중적으로 배치했다"고 밝혔다.

러시아의 우방인 벨라루스는 지난 6일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 쿠르스크 지역을 침공하자 "우크라이나가 국경에 12만 명 이상의 병력을 배치했다"라고 주장하며 맞대응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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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 가장해 집중 배치…비우호적 행위 중단하라"
벨라루스, 우크라 러 침공에 "전체 병력 ⅓ 배치"
19일 (현지시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우려 속 벨라루스 브레스트에서 러시아와 벨라루스 탱크 부대가 합동 훈련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우크라이나가 접경지에 병력과 무기를 배치한 벨라루스에 군 철수를 촉구했다.

25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외무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벨라루스가 "훈련을 가장해 우크라이나 북부 국경 인근 고멜 지역에 상당한 수의 병력을 집중적으로 배치했다"고 밝혔다.

외무부는 "벨라루스가 러시아의 압박에 굴복해 자국에 비극적인 실수를 범하지 말라"라며 "벨라루스군이 비우호적인 행동을 중단하고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벨라루스의 무기 체계 사정거리보다 먼 곳으로 군대를 철수할 것을 촉구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는 벨라루스 국민에 대해 비우호적인 행위를 저지른 적이 없다"라며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 벨라루스군이 배치된 접경지가 1986년 체르노빌 원전 사고 현장과 가까이 있어 위험하다며 이 지역에서의 군사 훈련은 전 세계 안보에 위협이 된다고 덧붙였다.

러시아의 우방인 벨라루스는 지난 6일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 쿠르스크 지역을 침공하자 "우크라이나가 국경에 12만 명 이상의 병력을 배치했다"라고 주장하며 맞대응에 나섰다.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전체 국경에 군 병력의 3분의 1을 투입했다"고 밝혔고, 벨라루스군은 대공미사일포대와 군용기 등을 대거 배치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jaeha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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