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성이 낮은 조직의 10가지 특징

정양범 매경비즈 기자(jung.oungbum@mkinternet.com) 2024. 8. 26. 10:42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워크 스마트

조직문화 개선을 위해 많은 기업들이 노력한다. 가장 바람직한 기업문화는 CEO와 전 임직원이 한 마음이 되어 한 방향 정렬되어 회사의 비전 달성을 위해 매진해야 한다. CEO가 바라는 조직문화는 일하는 생각과 방식의 전환을 통한 생산성 향상과 강한 회사가 되고자 하는 것이며. 반면, 구성원이 바라는 조직문화는 안정적이고 조금은 자유롭게 소통하며 일하는 조직문화이다.

CEO가 바라는 조직문화가 워크 스마트에 비중이 높다면, 구성원들은 스마트 워크에 관심이 높다.

30년 전, CEO가 실무를 담당하여 일을 배우는 시대의 환경과 가치는 지금 직원들이 생각하는 바와 격차가 심하다. ‘내가 조금 더 강하게 지시하고 밀어붙이면 직원들은 알아서 하겠지’ 하는 과거 생각으로 추진한다면, 직원들의 불만은 높아지고 심한 경우 퇴직이 이어질 것이다.

기업이 지속 성장을 하기 위해 생산성 향상은 매우 중요하다. 만약 기업이 유지 수준을 가져간다면 어떻게 될까? 기업 환경은 매우 빠르고 복잡하며 모호하게 변한다. 불확실성이 강한 환경 속에서 시장과 고객들은 수시로 변화한다. 이에 발맞춰 많은 기업들은 개선하고 도전하여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낸다. 머물고 있으면 변화의 속도를 따라잡을 수 없고, 앞서가는 기업들과의 격차는 벌어질 수밖에 없다. 궁극적으로는 망한다.

CEO는 부단한 변화에 대한 선도적 조치를 기대하며, 기존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개선과 혁신을 요구한다. 생산성 향상을 통한 새로운 가치와 성과를 창출해야만 성장할 수 있다. CEO가 원하는 조직문화는 회사의 강한 성공 DNA는 계승 발전시키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문화를 만드는 것이다. 성장하고 이익을 창출하는 기업이 강한 기업이고, 강한 기업의 문화가 CEO가 지향하는 문화의 핵심이다. 이를 위한 한 방향 정렬, 열린 소통을 해야한다. 일 그 자체의 혁신을 통한 생산성, 가치, 이기의 창출이 CEO가 바라는 워크 스마트의 핵심이다.

생산성이 낮은 회사들의 특징

A회사의 업무 진행 상황을 지켜 보았다. 협업이 되지 않고 도전적인 과제를 맡으려 하지 않는다. 당연 악착 같이 실행하기 보다는 대충, 했다주의가 팽배되어 있다. 이유가 무엇일까? 대리와 과장급 고과 상위 10%에 해당되는 인력 10명을 선정하여 FGI(Focus Group Interview)를 실시하였다. 먼저 20개의 원인을 찾고, 20개에 대한 100명의 설문을 받아 분석하였다. 100명의 설문 결과와 10명 선발 인원의 면담을 통해 생산성이 낮은 이유 10가지를 도출하였다.

① 보고서 작성과 검토에 너무 많은 시간과 노력을 소비한다.

② 업무 시간에는 회의를 하고, 팀원이 퇴근한 다음, 팀장이 보고서를 작성한다.

③ 실행보다 계획과 점검에 너무 많은 의사결정이 이루어진다.

④ 하면 안되는데, 알면서도 해야 하는 상황이 많다.

⑤ 회의는 많은데, Data기반 논리를 가진 합리적 회의가 되지 못한다.

⑥ 자료 작성, 자신의 주장에 사실 중심의 Data가 아닌 지나치게 직감이나 경험에 의존한다.

⑦ 본인 주장만 하니 불필요한 논쟁으로 결정이 안되고 시간만 낭비한다

⑧ 선/후 공정에 대한 배려와 인식의 부족하다.

⑨ 조직별 실적 달성, 책임 추궁에 대한 압박으로 조직간 공유와 협업이 어렵다.

⑩ CEO 지시사항이라고 하며 일을 지시하거나 독촉한다.

10개의 항목으로 소속 회사의 전 구성원 설문을 하면, 긍정응답율이 어느 정도 될 것인가?

생산성이 높은 조직의 특징

생산성이 높은 조직은 CEO의 방향 제시와 의사결정이 신속하고 명확하다. 얻고자 하는 바와 성과에 대하여 분명하게 제시한다. 전사적 관점에서 판단하며, 자신이 추구하는 바에 해당되는 임원들을 한 자리에 모이게 하여 분명하고 업무 분장을 해준다.

관리자인 임원과 팀장들의 실행력이 돋보인다. 이들은 행하면서 생각한다는 사고가 강하다. 열린 소통을 통해 일의 시작부터 중간 중간 진행 상태를 공유한다. 이슈 발생시 전체가 모여 현황 파악과 해결 방안을 결정한다.

실무자들은 객관적 사실 중심의 Data로 문제를 파악하고 해결한다. 이들은 일을 수행함에 있어 중요성, 긴급성, 해결 가능성을 갖고 합리적으로 판단한다. 옳지 않은 일에 대해서는 아니라고 분명히 이야기한다.

조직 전체에 심리적 안정감이 충만되어, 어떤 회의에서도 자신이 한 주장에 대해 피해를 볼 것이라는 생각이 없다. 이들은 일을 수행하면서 철저하게 회사가 정한 원칙과 가치를 준수하려고 노력한다. 일에 대한 자부심과 주도적 업무 수행을 강조한다. 이들은 절대 ‘CEO 지시사항’이란 말을 사용하지 않는다. 자신이 수행하는 일은 자신의 업무이며, 일를 통해 성과를 창출해야 한다는 생각이 강하다.

[홍석환 매경경영지원본부 칼럼니스트/ 현) 홍석환의 HR 전략 컨설팅 대표/전) 인사혁신처 자문위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