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텔레그램 대표 체포에 "프랑스, 협조 않고 회피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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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미디어 애플리케이션 '텔레그램'을 만든 파벨 두로프가 프랑스에서 붙잡힌 가운데 러시아가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워싱턴포스트(WP), 타스, 로시야24 등 외신을 종합하면 주프랑스 러시아대사관은 25일(현지시각) 소셜미디어에 "현재까지 프랑스 측은 이 문제(두로프 체포)와 관련한 협조를 피하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이와 관련해 러시아 외무부는 두로프 대리인 요청이 없었지만 주프랑스 러시아대사관이 필요한 조치를 했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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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소셜미디어 애플리케이션 '텔레그램'을 만든 파벨 두로프가 프랑스에서 붙잡힌 가운데 러시아가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러시아 측 협력 요청을 프랑스 당국이 거부했기 때문이다.
워싱턴포스트(WP), 타스, 로시야24 등 외신을 종합하면 주프랑스 러시아대사관은 25일(현지시각) 소셜미디어에 "현재까지 프랑스 측은 이 문제(두로프 체포)와 관련한 협조를 피하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두로프와 관련해 영사 접근을 요청했다. 프랑스 당국에 그가 가진 권리가 보호받도록 보장하라고 요구했다"며 "공무원이 두로프 변호사와 접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러시아 외무부는 두로프 대리인 요청이 없었지만 주프랑스 러시아대사관이 필요한 조치를 했다고 알렸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자유민주주의를 표방하는 국가는 자신의 국익에 부합할 때 일을 부당하게 처리한다는 식으로 이를 비판했다.
프랑스 당국은 두로프 구금과 관련한 성명이 이튿날 발표될 예정이라고 예고했다. 수사 당국은 구금 기한을 연장했는데 이는 최대 96시간까지 늘어날 수 있다.
두로프는 전날 아제르바이잔에서 전용기를 타고 프랑스로 향하던 중 수도 파리 부르제공항에서 체포됐다.
프랑스 경찰은 텔레그램이 관리 부재로 마약 밀매, 사이버 폭력, 테러 모의 등 각종 범죄에 악용되는 가운데 두로프가 현직 최고경영자(CEO)로서 관리를 소홀히 하고 이를 방관했는지 들여다보고 있다.
옛 소련 태생의 두로프는 미국 메타 창립자인 마크 저커버그와 견주어 '러시아의 저커버그'라고도 불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ddingd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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