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원비즈 데이터론' 출시…"초기 생산자금 신속지원"

우리은행이 '원비즈플라자'를 이용 중인 판매기업들의 초기 생산자금 지원을 위해 '원비즈 데이터론'을 출시했다고 26일 밝혔다.

'원비즈 데이터론'을 통해 납품하기 전 생산 단계에서 자금난에 놓인 중소기업들이 '원비즈플라자' 발주데이터를 기반으로 채권 양도 없이 더 빠르게 자금을 지원받게 된다. 기존 결제성 상품은 판매기업이 구매기업과 발주계약을 체결하고 물품을 납품한 뒤 세금계산서가 발급되면 외상매출채권을 담보로 대출을 받는 형태였다.

'원비즈데이터론'은 '원비즈플라자'를 이용하는 구매기업이 추천한 판매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원비즈플라자'는 별도 비용 없이 중견·중소기업들이 디지털 공간에서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상거래·공급망 금융·경영지원 서비스를 이용하는 플랫폼이다.

중소기업들은 최대 3억원 이내에서 한도 약정을 체결할 수 있으며 이후 우리은행이 부여한 신용등급별로 발주금액의 30~50% 범위 내에서 기업인터넷뱅킹을 통해 대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금리는 고객 신용등급과 거래실적 등에 따라 다르게 적용되고 산출금리 대비 최대 1.5%포인트(P) 까지 금리우대 혜택이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최근 티메프(티몬·위메프) 사태 등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 필요자금을 신속 지원해 중소기업과 개인사업자의 자금 순환에 도움이 되고자 기획했다"며 "적시에 유동성을 지원하는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병권 기자 bk223@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