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자민 총재선거, 67세 이시바 22% vs 43세 고이즈미 20%…양강 구도
마이니치신문 여론조사는 이시바 29%, 고이즈미 16%
아사히신문 여론조사는 이시바·고이즈미 각 21% 동률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차기 일본 총리를 결정하는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가 약 한 달 남은 가운데, 이시바 시게루(67) 전 간사장과 고이즈미 신지로(43) 전 환경상이 양강 구도를 형성하며 선두권에서 접전을 펼치고 있다.
두 잠룡의 지지율 격차는 크지 않은 편이지만 이시바 전 간사장은 고령층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지지기반을 다져나가고 있고, 고이즈미 전 환경상은 젊은 층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지난 23~25일 18세 이상 유권자 105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국 여론조사에서 자민당 정치인 11명 중 다음 총재에 누가 적합한가를 묻자, 이시바 시게루 전 간사장이 22%로 1위였다.
고이즈미 신지로 전 환경상은 20%로 뒤를 이었고, 다카이치 사나에 경제안보상은 10%였다.
4위 이하로는 고노 다로 디지털상 7%, 가미카와 요코 외무상 6%,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상 5%, 모테기 도시미쓰 간사장 2%, 노다 세이코 전 총무상 1%,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 1%, 가토 가쓰노부 전 관방장관 1%, 사이토 겐 경제산업상 0%였고 '기타' 0%, '없다' 10%였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 등을 포함한 직전 7월 여론조사에서는 이시바 전 간사장은 25%였지만, 8월 여론조사에서는 22%로, 3%p 가량 지지율이 빠졌다.
반면 고이즈미 전 환경상은 지난달 15%에서 5%포인트, 다카이치 경제안보상은 6%에서 4%포인트 각각 올랐다. 같은 기간 고노 디지털상은 8%에서 1%포인트 떨어졌고, 지난달 4%였던 가미카와 외무상은 6%, 고바야시 전 경제안보상은 1%에서 5%로 상승했다.
자민당 지지층만 놓고 보면 1위는 고이즈미 전 환경상은 22%였고, 이시바 전 간사장이 20%로 뒤를 이었다. 지난 달에는 이시바 23%, 고이즈미 14%였지만, 이번에는 역전했다고 요미우리가 전했다. 3위는 다카이치 경제안보상 14%로, 지난달 10%보다 4%포인트 올랐다.
총재 선거 후, 중의원 해산·총선거가 가능한 한 빨리 실시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는지를 묻자, '생각한다'고 한 사람은 68%로, '생각하지 않는다(21%)'는 응답률을 크게 웃돌았다.
마이니치신문이 지난 24~25일 유권자 950명을 상대로 실시한 전국 여론조사에서는 차기 총리를 사실상 결정하는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누가 선택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가를 묻는 질문에서, 이시바 전 간사장이 29%로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다.
2위는 고이즈미 전 환경상 16%, 3위는 다카이치 경제안보상 13% 순이었다. 뒤이어 고바야시 전 경제안보상(7%), 가미카와 외무상(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마이니치에 따르면 이시바 전 간사장은 70세 이상 약 40%, 60대 약 40% 등 고령층으로부터의 지지를 많이 받은 반면, 고이즈미 전 환경상과 다카이치 경제안보상은 비교적 젊은 층으로부터의 지지가 두터워 18~29세의 약 30%, 30대의 약 20%는 고이즈미, 18~29세, 30대, 40대의 각 약 20%는 다카이치라고 답했다.
6월 여론조사에서는 차기 총리 후보군 8명 중 1위 이시바(20%), 2위 다카이치(9%), 3위 가미카와(8%), 4위 고이즈미(7%)였다. 마이니치는 "설문, 선택지도 다르기 때문에 단순 비교는 할 수 없지만 이시바에 대한 안정적인 지지와 고이즈미의 성장을 엿볼 수 있다"고 짚었다.
자민당 지지층에 한정할 경우, 이시바는 25%, 고이즈미는 24%로 팽팽히 맞섰다. 다카이치(19%), 고바야시(9%), 가미카와(6%), 고노(5%) 등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
무당층에 한정했을 경우의 1위는 이시바(29%)였고, 뒤이어 다카이치(11%), 고이즈미(10%), 가미카와·고바야시(각 7%), 고노(4%) 순이었다.
9월 총재 선거에서 어떤 분야의 논쟁에 주목할 것인지에 관해 묻자, 물가대책(21%)이 가장 많았고 경기대책(18%), 정치와 돈(15%), 외교안보(13%), 저출산대책(11%), 사회보장(10%), 헌법개정(5%)이 뒤를 이었다.
아사히신문이 24~25일 105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국 여론조사에서는 차기 자민당 총재로 이시바 전 간사장과 고이즈미 전 환경상이 각각 21%로 동률을 기록했다.
뒤이어 다카이치 경제안보상 8%, 가미카와 외무상 6%, 고노 디지털상 6%, 고바야시 전 경제안보상 5% 순이었다. 모테기 간사장(2%), 가토 전 관방장관·노다 전 총무상·하야시 관방장관은 각 1%, 사이토 경제산업상은 0%였다. 후보군 11명 중 지지하는 인물이 '없다'는 응답은 22%를 차지했다.
자민당 지지층만 놓고 보면, 고이즈미 28%, 이시바 23%, 다카이치 12%, 고노 8%, 가미카와 7%, 고바야시 5% 등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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