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층 취업자 비중 40년 만에 4배↑…창업자도 사상 최대

이주희 디지털팀 기자 2024. 8. 26.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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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고령화 등 영향으로 올해 고령층 취업자와 창업자 비중이 동시에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26일 중소벤처기업부와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월평균 60세 이상 취업자는 639만9000명으로 전체 취업자의 22.4%를 차지했다.

매년 1∼7월 월평균 기준 60세 이상 취업자 수는 2021년 526만6000명에서 2022년 571만4000명에 이어 지난해 611만7000명으로 600만 명을 넘었고 올해 639만9000명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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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60세 이상 취업자 비중 22%…창업자도 13.6%
“정년 연장보다 고용 연장 측면에서 문제 접근해야”

(시사저널=이주희 디지털팀 기자)

26일 중소벤처기업부와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월평균 60세 이상 취업자는 639만9000명으로 전체 취업자의 22.4%를 차지했다. ⓒ연합뉴스

인구 고령화 등 영향으로 올해 고령층 취업자와 창업자 비중이 동시에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26일 중소벤처기업부와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월평균 60세 이상 취업자는 639만9000명으로 전체 취업자의 22.4%를 차지했다. 이 비중은 40년 전인 1984년 같은 기간(5.4%)의 4.1배에 달하는 것으로 사상 최대다.

1∼7월 월평균을 기준으로 60세 이상 취업자 비중은 2021년 19.5%에서 2022년 20.4%에 이어 지난해 21.6%로 높아진 뒤 올해 22%를 넘었다. 60세 이상 취업자 수 자체도 증가세다. 매년 1∼7월 월평균 기준 60세 이상 취업자 수는 2021년 526만6000명에서 2022년 571만4000명에 이어 지난해 611만7000명으로 600만 명을 넘었고 올해 639만9000명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창업 역시 고령층 비중이 역대 가장 높게 나타났다. 올해 1∼5월 60세 이상 창업기업(부동산업 제외)은 6만5000개로 전체의 13.6%에 달했다. 60세 이상 창업기업 비중은 2021년과 2022년 각각 11.9%를 기록한 후 지난해 12.2%로 상승한 데 이어 올해 13%를 돌파했다. 2020년 소득세법 개정에 따른 연 2000만원 이하 주택임대소득자의 사업자 등록 의무화로 부동산업 창업기업이 2020년 전후 급증, 급감한 기저효과를 고려해 창업기업 수치에서 부동산업은 제외했다. 

올해 1∼5월 전체 창업기업은 47만6000개로 지난해 동기 대비 1.8% 줄었다.  30세 미만 창업기업 비중은 6.2% 줄어들었고 30대는 4.2%, 40대는 4.0%, 50대는 0.1% 각각 감소한 영향이다. 반면 60세 이상 창업기업은 유일하게 9.0% 늘었다. 

올해 1∼5월 창업기업은 8년 전인 2016년 동기보다 22.8% 증가했다. 이 기간 60세 이상 창업기업은 108.0% 급증했다.

이처럼 고령층의 취·창업이 증가세를 보이는 것은 인구 고령화에 따른 것이다. 지난달 주민등록인구 5126만5000명 중 60세 이상 인구는 1424만1000명으로 27.8%를 차지한다. 

노민선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사회적으로 고령층의 일자리 노하우, 창업 경험 등을 더욱 적극적으로 활용할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며 "청년층 취업 문제 등을 고려하면 정년 연장보다 고용 연장 측면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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