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원, ‘전세사기→2억 빚’ 20대 사연에 분노 폭발 (소금쟁이)

[동아닷컴]

가수 이찬원이 전세사기 피해 사연에 분노했다.

27일 KBS2 예능 ‘하이엔드 소금쟁이’에서는 MC 군단 이찬원, 양세형, 양세찬, 조현아의 한숨과 탄식을 불러온 전세사기 피해를 당한 사회초년생이 의뢰인으로 출연한다.

이날 방송에서 자신을 ‘집이 없는 달팽이’라는 의미인 ‘민달팽이’라는 닉네임으로 소개한 25세 의뢰인은 최근 전세사기를 당해 하루 아침에 살 곳을 잃을 위기에 처하고, 2억이라는 엄청난 빚까지 짊어지게 된 사연을 전했다.

이어 의뢰인은 “또래 친구들은 결혼 자금을 모으거나, 1억 모으기 계획을 세우는데 저는 파산을 생각해야 된다”라고 덧붙여 스튜디오를 한숨으로 가득 채웠다.

전세사기 피해로 절망과 좌절에 빠진 사회초년생 의뢰인의 사연을 들은 이찬원은 “저보다 나이가 어리다”며 안타까워했고, 양세찬은 “오히려 주변에서 ‘니가 잘못해서 그러는 것 아니야’라며 피해자의 잘못으로 모니까 두 배로 힘들다”라면서 의뢰인의 두렵고 막막한 심경에 깊이 공감했다.

더군다나 피해를 당한 전세 보증금 중 일부가 세뱃돈부터 근로 장학금까지 한 푼 두 푼 모아온 피 같은 돈이라는 말을 들은 이찬원은 “너무 화가 난다”라면서 분노했다는데.

절박한 의뢰인의 도움 요청에 비장감 넘치는 표정을 지은 김경필은 “전세사기 피해자 73%가 사회초년생”이라며 두 번 다시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어떤 전세사기도 막을 수 있는 예방법과 전셋집 계약시 꼭 확인해야 할 필수 체크리스트를 알려줬다고 해 과연 어떤 것일지 본 방송에 대한 관심과 궁금증을 동시에 증폭시킨다.

전세사기 피해자들의 아픔을 보듬고, 이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희망찬 솔루션을 전해줄 ‘하이엔드 소금쟁이’는 27일(화) 저녁 8시 30분에 방송된다.

전효진 동아닷컴 기자 jh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