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수 22점’ 한국 女 농구, FIBA 월드컵 사전 예선 결승서 체코에 분패

FIBA 홈페이지 캡처

극적으로 조별리그를 통과해 결승까지 올랐던 한국 여자농구대표팀이 아쉽게 2026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사전 예선 대회 결승에서 체코에 분패했다.

FIBA 랭킹 13위 한국은 26일 멕시코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체코(FIBA 랭킹 23위)와 결승에서 67-73으로 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이번 대회 우승국에 주는 2026년 FIBA 여자 월드컵 예선 출전권 획득에 실패했다. 다만 한국은 2025년 FIBA 아시아컵을 통해 다시 FIBA 월드컵 예선 출전권 획득에 재도전할 수 있다. 2025년 FIBA 여자 아시아컵은 2025년 7월 중국 선전에서 열린다.

조별리그에서도 한 차례 만나 63-76으로 체코에 패한 한국은 이날 설욕을 노렸으나 4쿼터 막판 뒷심 부족에 아쉬움을 삼켰다.

종료 3분41초 전 이소희(BNK)의 과감한 골밑 돌파로 60-59로 역전에 성공한 한국은 이후 체코 가브리엘라 안델로바에게 역전 3점슛을 내줬고, 종료 2분30초 전에는 다시 안델로바에게 골밑 득점을 허용했다. 4점 차로 끌려가던 한국은 종료 2분9초를 남기고 나탈리 스토팔로바에게 3점슛을 내줘 7점 차로 벌어지며 패색이 짙어졌다.

이 과정에서 한국은 24초 공격 제한 시간과 트래블링 등 고비 때마다 실책이 연달아 나왔다. 이날 실책 수는 한국이 19개, 체코는 12개였다. 한국은 박지수가 22점·7리바운드를 기록했고 박지현이 14점·7어시스트·6리바운드로 분전했다.

FIBA 홈페이지 캡처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