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도 폭염 속 80대 치매노인 실종…소방 구조견이 구조

양희문 기자 2024. 8. 26.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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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속에 실종됐던 80대 치매 노인이 119 구조견의 활약 덕에 무사히 구조됐다.

소방은 25일 오전 11시께 도북부특수대응단 소속 119 구조견 '전진'을 현장에 투입한 지 약 44분 만인 낮 12시 6분께 마지막 목격 지점으로부터 80m 떨어진 풀숲에서 탈진해 쓰러져 있던 A 씨를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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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견 전진/뉴스1

(성남=뉴스1) 양희문 기자 = 폭염 속에 실종됐던 80대 치매 노인이 119 구조견의 활약 덕에 무사히 구조됐다.

26일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11시께 경기 성남시 분당구의 한 요양병원에서 80대 치매 환자인 A 씨가 병원을 나간 후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A 씨가 마지막으로 목격된 인근 야산을 수색했으나 발견하지 못했고, 다음 날 오전 소방 당국에 공동 대응을 요청했다.

소방은 25일 오전 11시께 도북부특수대응단 소속 119 구조견 '전진'을 현장에 투입한 지 약 44분 만인 낮 12시 6분께 마지막 목격 지점으로부터 80m 떨어진 풀숲에서 탈진해 쓰러져 있던 A 씨를 발견했다.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당시 온도는 34도에 육박, 수색이 조금 더 지체됐으면 A 씨가 위험에 빠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전진의 활약으로 무사히 구조된 A 씨는 요양병원으로 이송됐다.

전진은 2018년 12월 경기도에 배치돼 현재까지 239건의 실종자 수색에 출동했고, 9명의 생명을 구했다.

소방 관계자는 "구조견 전진과 함께 임무에 최선을 다해 시민 생명을 지키고 보호하겠다"고 말했다.

yhm9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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