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아 고의 ‘찬란한 8월’, 올림픽 금+명예의 전당 입성 이어 이번엔 메이저 패권

김도헌 기자 2024. 8. 26.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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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포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개인 통산 3번째 '메이저 퀸' 영광을 안았다.

8월에만 올림픽 금메달과 LPGA 명예의 전당 헌액, 메이저 우승까지 차지한 리디아 고는 "정말 믿기 어려울 정도로 최근 3주 사이에 일어난 일들을 표현할 단어를 찾기 힘들다"면서 "특히 이번 대회는 '골프의 성지'로 불리는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에서 거둔 우승이라 더욱 특별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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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G 여자오픈 패권을 차지한 리디아 고. AP뉴시스
교포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개인 통산 3번째 ‘메이저 퀸’ 영광을 안았다. 2024 파리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린 뒤 메이저대회 패권까지 차지하며 ‘찬란한 8월’을 마무리한 뒤 그는 “동화 같은 이야기”라며 감격해했다.

리디아 고는 26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파이프의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파72)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AIG 여자오픈(총상금 950만 달러‧125억 원)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7언더파 281타를 기록해 신지애 등 공동 2위 그룹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 상금 142만5000달러(18억9000만 원)을 획득했다. 1월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챔피언스 토너먼트 이후 7개월 만에 거둔 투어 통산 21승째. 리디아 고가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한 건 2016년 ANA 인스피레이션 이후 8년 만이다.

8월에만 올림픽 금메달과 LPGA 명예의 전당 헌액, 메이저 우승까지 차지한 리디아 고는 “정말 믿기 어려울 정도로 최근 3주 사이에 일어난 일들을 표현할 단어를 찾기 힘들다”면서 “특히 이번 대회는 ‘골프의 성지’로 불리는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에서 거둔 우승이라 더욱 특별하다”고 밝혔다.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의 아들인 남편 정준씨가 직접 대회장을 찾은 가운데 “가족들과 함께 역사적인 장소에서 우승해 한 편의 동화처럼 느껴진다”고 덧붙였다.

3라운드까지 1타 차 단독 선두에 위치해 12년 만의 이 대회 패권 탈환에 나섰던 신지애는 버디 2개와 보기 4개로 2타를 잃고 합계 5언더파를 기록해 넬리 코다, 릴리아 부(이상 미국), 인뤄닝(중국)과 함께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 ‘루키’ 임진희가 합계 1언더파 공동 10위로 우리 선수 중 두 번째로 좋은 성적을 거뒀고, 신지은(이븐파 공동 17위)과 이소미(2오버파 공동 22위)가 그 뒤를 이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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