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와 악연’ 비프리, 슈가 우회적 저격···반응은 ‘싸늘’
래퍼 비프리(최성호)가 방탄소년단(BTS) 멤버 슈가(민윤기)를 우회적으로 저격했으나 반응은 싸늘하다.
비프리는 25일 인스타그램에 한 간판을 연달아 찍어 올렸다. 간판에는 ‘슈가’라고 적혀 있다. 별다른 멘트는 덧붙이지 않았다.
비프리의 이와 같은 게시물은 그가 최근 전동 스쿠터 음주운전이 적발된 슈가를 노린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이는 비프리와 방탄소년단의 악연으로 인한 풀이로 보인다. 비프리와 방탄소년단 멤버 RM과 슈가는 2013년 11월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비프리는 당시 출연한 RM과 슈가를 비꼬고 비판하는 바발언을 이어갔다.
당시 비프리는 “힙합신하면 방탄소년단 아니냐. 힙합초대석에 나올 정도면 같은 힙합 아니냐. 같은 힙합 맞느냐”며 방탄소년단을 비하하는 발언을 이어갔다.
비프리는 방탄소년단의 앨범이 힙합이 아닌 ‘랩 음악’이라고 강조했다. 슈가가 “대구에서 음악을 하니 힘들었다”고 말하자 비프리는 “그러면 지금은 임시로 돈을 번 것이냐”고 답했다.
이와 함께 “슈가? 설탕? 제가 뭘 뭘라고. 그쪽도 저희 앨범을 안 들어봤을 것이고 저도 방탄소년단은 안 들어봤는데, 방탄소년단은 대체 어떻게 만들어진 것이냐”며 “슈가가 대구에서 음악하기 힘들었다고 하는데 그걸 끝까지 버티냐의 차이다. 방탄소년단이 얼마나 잘 될지는 모르겠다”고 했다.
이에 슈가가 “저도 불과 4년 전만 해도 매일 저녁 먹을 돈이 없었다. 그걸 바꾸고 싶었다”고 하자 비프리는 “뭐로. 방시혁으로”라고 반문했다.
비프리는 “본인이 아이돌 해서 그걸 바꾸고 싶었냐. 같은 길을 걷고 싶던 사람인데 그런 유혹을 못 이기냐”고 재차 강조했다.
비프리의 당시 방송에서의 해당 발언은 현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직접 불쾌감을 표할 정도였다고 전해진다.
이후에도 비프리는 몇 차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방탄소년단을 향한 원색적인 욕설을 담아 비난을 이어갔다.
이와 같이 방탄소년단과 악연이 있는 비프리가 ‘슈가’ 간판 사진을 올린 것을 두고 대중의 반응은 여전히 비판적이다. 힙합 관련 커뮤니티에도 같은 의견이 이어지고 있다. ‘남 비판은 그만하고 자신의 음악 활동이나 제대로 해달라’는 맥락이다.
슈가는지난 6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소재 인도에서 음주상태로 전동 스쿠터를 몰다 쓰러진 채 경찰에 발견됐다. 적발 당시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만취 상태인 0.227%이었다.
슈가는 지난 23일 서울 용산경찰서에 출석해 한 차례 조사를 받았다. 그는 지난 25일 자필 사과문을 올리고 “다시는 잘못된 행동을 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뉘우치며 살아가겠다”고 했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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