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한동훈, 아직 10명 못 모았나” 與 “오늘 채특검 발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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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채상병 특검법' 발의 시한을 26일로 못 박은 가운데, 오늘 중으로 특검법을 발의하라며 막판 압박에 나섰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한 대표를 향해 "오늘이 한 대표에게 해병대원 특검법을 발의하라고 촉구한 시한"이라며 "당 대표 취임한 지 한 달이 넘었는데, 시간이 부족했다거나 10명의 국회의원을 구하지 못해서 법안 발의를 못했다는 변명은 통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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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그 정도 능력도 없는 바지사장 아니길”
장동혁 “오늘 발의 없다…당내 분열만 조장할 것”
(시사저널=구민주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채상병 특검법' 발의 시한을 26일로 못 박은 가운데, 오늘 중으로 특검법을 발의하라며 막판 압박에 나섰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한 대표를 향해 "오늘이 한 대표에게 해병대원 특검법을 발의하라고 촉구한 시한"이라며 "당 대표 취임한 지 한 달이 넘었는데, 시간이 부족했다거나 10명의 국회의원을 구하지 못해서 법안 발의를 못했다는 변명은 통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국의 집권여당 대표가 그 정도 능력조차 없는 바지사장은 아닐 거라고 생각한다"며 "계속 시간을 끈다면 진정성만 의심받게 될 뿐"이라고 압박했다. 그러면서 "한 대표가 국민께 대놓고 허언을 한 게 아니라면 오늘 중에 말이 아니라 법안으로 보여주길 바란다. 민주당은 진지하게 토론과 협상에 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언주 최고위원도 이날 모두발언에서 "오늘로 한 대표 체제가 한 달을 넘겼다. '국민 눈높이'가 아닌 '용산 눈높이'에 맞춘 한 달이었다"고 평가하며 "특검법 발의를 빨리 해달라고 여러 사람들이 얘기했는데 아직도 여전히 10명을 모으지 못한 것 같다. 빨리 발의해 달라"고 촉구했다.
앞서 박찬대 원내대표는 지난 19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는 26일까지는 한동훈표 특검법의 실체를 확인할 수 있길 바란다"며 발의 시한을 제시한 바 있다. 전날에도 강유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특검법 제안 시한이 내일"이라며 "'반바지 사장' '허수아비 대표'가 아니라면, 법안 발의에 필요한 10명의 동지도 당내에서 확보하지 못한 게 아니라면 서두르라"고 재차 몰아세웠다.
이에 한 대표는 "열흘이니 하며 뜬금없이 시한을 거는 것은 본인들 입장과 맞지 않는 것 같다"며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한 손으로는 훨씬 위헌성이 강한 법안을 내놓고, 한 손으로는 제가 낸 대법원장 (추천) 특검을 받는다고 하는데, 진의가 뭔지 여러 생각이 있을 것 같다"고 꼬집었다.
야당의 압박에도 이날 한 대표발(發) 특검법 발의는 없을 전망이다. 친한(親한동훈계) 핵심 장동혁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10명, 20명의 의원들이 발의할 순 있겠지만 당내 논의를 거치지 않고 그렇게 발의하는 것은 당내 분열만 조장할 것이기 때문에 바람직한 모습도 아니지 않느냐"며 부정적인 뜻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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