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월드컵 우승 레전드도 비난…김민재 감싼 콤파니 감독 "우리도 그런 실수했다"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김민재가 실점 빌미를 제공한 바이에른 뮌헨이 올 시즌 분데스리가 첫 경기에서 난타전 끝에 승리를 거뒀다.
바이에른 뮌헨은 25일(현지시간) 독일 볼프스부르크의 폭스바겐아레나에서 열린 볼프스부르크와의 2024-25시즌 분데스리그 1라운데서 3-2로 이겼다. 김민재는 볼프스부르크전에서 선발 출전해 후반 36분 교체 되며 80분 남짓 활약했다. 김민재는 볼프스부르크의 역전골 상황에서 결정적인 실수를 범하기도 했지만 바이에른 뮌헨은 재역전에 성공하며 경기를 마쳤다.
바이에른 뮌헨은 볼프스부르크를 상대로 케인이 공격수로 나섰고 나브리, 무시알라, 올리세가 공격을 이끌었다. 파블로비치와 킴미히는 중원을 구성했고 데이비스, 우파메카노, 김민재, 보이가 수비를 맡았다. 골문은 노이어가 지켰다.
바이에른 뮌헨은 볼프스부르크를 상대로 전반 19분 선제골을 터트렸다. 바이에른 뮌헨의 무시알라는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을 돌파한 보이의 패스를 골문앞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볼프스부르크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전을 뒤지며 마친 볼프스부르크는 후반 2분 마예르가 동점골을 기록했다. 페널티에어리어를 돌파하던 볼프스부르크 공격수 토마스가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보이에 밀려 넘어져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마예르는 왼발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갈랐다.
이후 볼프스부르크는 후반 10분 김민재의 실수에 힘입어 승부를 뒤집었다. 김민재가 중앙선 부근에서 백패스를 시도하는 상황에서 볼프스부르크의 비머가 볼을 가로챘고 이후 바이에른 뮌헨 페널티에어리어까지 침투했다. 비머가 골문앞으로 연결한 볼을 마예르가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골망을 흔들었다.
반격에 나선 바이에른 뮌헨은 후반 20분 상대 자책골과 함께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케인이 골문앞에서 시도한 헤더가 볼프스부르크 카민스키의 몸에 맞고 굴절된 후 골문안으로 들어갔다.
이후 바이에른 뮌헨은 후반 37분 나브리가 역전 결승골을 성공시켰다. 나브리는 케인의 패스를 이어받아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에서 오른발 대각선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고 바이에른 뮌헨의 재역전승으로 경기가 종료됐다.
바이에른 뮌헨의 콤파니 감독은 팀을 이끌고 치른 분데스리가 데뷔전에서 승리를 거뒀다. 바이에른 뮌헨은 난타전 끝에 승리를 거뒀지만 김민재에 대한 비난도 이어졌다.
현역 시절 레알 마드리드에서 전성기를 보내며 독일의 2014 브라질월드컵 우승 주역으로 활약한 케디라는 DAZN을 통해 "김민재의 명백한 개인 실수였다. 터무니없다"면서도 "아직 시즌 초반이기 때문에 김민재에 대해 판단하기에 이르다"는 뜻을 나타냈다.
또한 "김민재는 세리에A에서는 괴물이었다. 김민재는 결투에서 패하지 않는 선수였다. 오시멘은 나폴리의 팀 훈련에서 필사적이었지만 김민재가 사라져 기쁠 것이다. 바이에른 뮌헨에서는 진정한 김민재를 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
바이에른 뮌헨의 콤파니 감독은 볼프스부르크전을 마친 후 "김민재의 실수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는 뜻을 나타냈다. 또한 김민재에 대한 케디라이 발언에 대해 "때때로 실수가 발생하는 것을 이해한다. 우리도 선수였다. 이런 일은 우리에게도 일어났다"며 김민재의 실수를 감쌌다.
현역 시절 독일대표팀과 바이에른 뮌헨의 미드필더로 활약했던 에펜베르크는 바이에른 뮌헨 수비진에 대해 독일 T온라인을 통해 "센터백 듀오를 발전시키기 위해선 전적인 신뢰를 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테우스 역시 "김민재와 우파메카노 모두 신뢰를 얻으면 자신의 능력을 더 발휘할 수 있다"는 뜻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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