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피니트 엘, 단독 팬미팅 ‘REBOOT’ 亞 투어 성료…“많은 팬들과 함께해 즐거웠다”
가수 엘(L, 김명수)이 서울에서 아시아 투어의 성공적 마침표를 찍었다.
엘은 지난 24일과 25일 양일간 서울 세종대학교 대양홀에서 펼쳐진 공연을 끝으로 2024 아시아 투어 팬미팅 ‘리부트(REBOOT)’ 아시아 투어를 마무리했다.
특히 마지막 날인 25일 공연은 오프라인뿐만 아니라 공연장을 찾지 못한 국내·외 팬들까지도 현장의 열기를 생생하게 느끼며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글로벌 라이브 플랫폼 헬로라이브(hellolive)를 통해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또한 팬들을 위해 양일 4천만 원 상당의 영양제 제품을 선물하며 ‘리부트’ 마지막 공연에 힘을 보탰다.
이날 공연에서 엘은 지난 5일 발매한 첫 번째 EP 앨범 ‘24/7’의 수록곡 ‘마이 유니버스(My Universe)’로 달콤한 오프닝 무대를 펼쳤다. “‘리부트’의 피날레를 서울에서 맞이하게 돼 기쁘다. 편안하고 재미있게 즐기셨으면 좋겠다”라며 공연장을 가득 채워준 팬들에게 반가운 인사를 전했다.
엘은 ‘24/7’의 수록곡 ‘블루 서머(Blue Summer)’ 무대를 처음으로 선보여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K팝 레전드’ 인피니트다운 우월한 댄스 실력을 아낌없이 발휘하며 무대를 장악,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려주는 청량감 넘치는 퍼포먼스를 완성해 폭발적인 환호를 불러왔다.
이 외에도 지난 2021년 군입대를 앞두고 선보인 첫 싱글 ‘기억과 기억 사이’, ‘닥치고 꽃미남 밴드’ OST로 큰 사랑을 받은 ‘러브 유 라이크 유(Love U Like U), 인피니트 첫 정규 앨범 수록곡 ’리얼 스토리(Real Story)‘, 라디오헤드(Radiohead)의 ’크립(Creep)‘ 커버 무대까지, 다채로운 곡들을 통해 감미로운 음색과 탄탄한 가창력을 뽐내며 분위기를 후끈하게 달궜다.
엘은 보이스카우트와 과거 사진 속 어린이 시절의 모습을 그대로 구현한 의상으로 팬심을 저격했고, 곡 중간에는 객석으로 내려가 모든 구역을 빠짐없이 돌며 팬 한명 한명과 눈을 맞추고 소통했다. 수많은 팬들과 손하트를 완성하고, 사진을 찍어주는 등 팬서비스를 펼치는 와중에도 흔들림 없는 완벽한 라이브를 이어가는 모습으로 감탄을 자아냈다.
아시아 투어 팬미팅을 위해 엘이 야심 차게 준비한 코너들도 눈길을 끌었다. 엘은 팬들이 사전에 작성한 질문지를 읽고 답하는 ’헬로 명수‘ 코너를 통해 팬들의 다양한 궁금증을 시원하게 해소했고, ’리플레이 명수‘ 코너를 통해 최근 유행하는 다양한 댄스 챌린지를 완벽하게 선보이며 데뷔 15년 차 ’프로 아이돌‘ 면모를 뽐냈다.
또 가려진 박스 안 물건을 손의 감각만으로 느껴 그림을 그리는 ’미스터리 박스 위드 명수‘, 두 가지 제시어 중 정답을 맞히는 ’위치 원 명수‘ 등 관객 전원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게임들을 통해 즐거움을 선사했다. 뿐만 아니라 추첨을 통해 친필 사인 포스터와 폴라로이드 사진, 시구 때 사용했던 야구공과 모자 등 다양한 선물을 증정하며 깊은 ’팬 사랑‘을 뽐냈다.
공연 중간 VCR에서는 팬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를 손 그림과 함께 전하는 ’명수의 일기‘ 영상이 재생됐다. 영상 속 엘은 “내가 뭘 하든 응원해주고 좋아해 주는 오브(OVE)와 인스피릿(INSPIRIT)의 무조건적인 사랑에 보답하고 싶다. 제 행복은 여러분이고, 저도 여러분의 행복이 되어 드리겠다”라는 진심 어린 고백으로 팬들을 더욱 열광하게 만들었다.
쏟아지는 앙코르 요청에 다시 무대에 오른 엘은 ’24/7‘의 타이틀곡 ’어떻게 널 사랑하지 않겠니‘를 선보인 것에 이어 팬들이 요청하는 다양한 곡들을 즉석 무반주 라이브로 들려주며 응원에 보답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공연이 끝난 후에도 하이바이 이벤트를 통해 마지막까지 팬들을 살뜰하게 챙기고 배웅하며 잊지 못할 특별한 추억을 선물했다.
글로벌 팬들의 열렬한 환호 속에 ’리부트‘ 아시아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친 엘은 “다양한 나라와 도시들을 돌아다니며 많은 팬분들을 만나고 서울에서 마무리를 하니 감회가 새롭다. 열심히 춤을 추고, 커버곡 무대도 하고, ’리부트‘를 통해 다양한 모습을 많이 보여드렸는데, 투어가 끝난다니 아쉽기도 하지만 많은 팬분들과 함께할 수 있어 너무나 즐거운 시간이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MBN스타 박소진 기자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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