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시, 360도 무대로 팬들과 뜨거운 소통…월드투어 앙코르 성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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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LUCY)가 360도 무대로 팬들과 더욱 뜨겁게 호흡했다.
루시(신예찬, 최상엽, 조원상, 신광일)는 지난 23일~ 25일 3일간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첫 월드투어 '리튼 바이 플라워'(written by FLOWER)의 앙코르 콘서트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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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황미현 기자 = 루시(LUCY)가 360도 무대로 팬들과 더욱 뜨겁게 호흡했다.
루시(신예찬, 최상엽, 조원상, 신광일)는 지난 23일~ 25일 3일간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첫 월드투어 '리튼 바이 플라워'(written by FLOWER)의 앙코르 콘서트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루시는 오프닝부터 이번 콘서트에서 처음 시도한 360도 무대를 최대한으로 활용했다. 3시, 6시, 9시, 12시 방향에 길게 뻗은 무대에서 네 멤버가 각각 등장한 뒤 한가운데로 모여 미니 5집 '프롬'(FROM.)의 수록곡 '도깨비춤'과 더블 타이틀곡 중 하나인 '못난이' 무대를 최초로 공개했다.
이어진 '동문서답', '못 죽는 기사와 비단 요람', '맞네', '내버려' 무대에서도 루시는 돌출 무대를 자유롭게 누비며 팬들의 큰 호응을 이끌었다. 공연 초반부터 몰아치는 선곡으로 현장의 열기를 고조시켰다.
여름과 잘 어울리는 오싹한 무대도 펼쳐졌다. '부기맨'(Boogie Man) 무대에는 으스스한 가면을 쓴 부기맨들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부기맨들에게 빨간 끈으로 묶인 네 멤버는 꼭두각시 인형처럼 움직이던 것도 잠시, 진정 원하는 것을 쟁취하기 위해 자신을 억압하던 끈을 끊어내는 진취적인 퍼포먼스로 압도적 몰입감을 선사했다.
최상엽과 신광일의 각기 다른 보컬의 매력도 만날 수 있었다. 최상엽은 '파더 앤 파더'(Farther and Farther)와 '파울'을 솔로로 소화하며 따뜻한 감성을 자랑한 한편, 신광일은 조원상과 함께 너드커넥션 '좋은 밤 좋은 꿈' 커버 무대를 비롯해 제목 미정의 자작곡 등 다양한 장르의 무대를 팬들에게 선보였다. 특히, 군 입대를 앞둔 신광일은 직접 작성한 편지를 팬들에게 낭독하는 시간을 가지며 뭉클함을 안겼다.
루시는 "루시에게 행복이란 각자의 자리에서 루시를 응원해 주시는 모든 분들이다"라며 "이런 행복을 다른 사람에게도 전달하고 싶어서 음악을 만드는 것 같다, 이런 행복을 느끼게 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라고 밝혔다.
서울에서 첫 월드투어의 앙코르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친 루시는 오는 31일 일본 도쿄에서 공연 열기를 이어가며 약 5개월 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한다.
hmh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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