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나보다 어리면 포기 마”…102살 할머니 2km 스카이다이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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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세계대전에 참전했던 영국의 102살 할머니가 생일을 맞아 약 2100m 상공에서 스카이다이빙을 했다고 외신이 보도했다.
26일 비비시(BBC) 등 외신 보도를 보면 영국에 사는 마네트 베일리는 25일(현지시각) 자신의 102살 생일을 기념해 안전 보조자와 함께 상공 2100m 높이에서 뛰어내렸다.
베일리는 2차 세계대전 당시 해군으로 복무했으나, 이후 살면서 스카이다이빙을 생각해 본 적은 없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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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세계대전에 참전했던 영국의 102살 할머니가 생일을 맞아 약 2100m 상공에서 스카이다이빙을 했다고 외신이 보도했다. 이로써 영국 최고령 스카이다이빙 기록을 세웠는데 이전 기록은 지난 2017년 베르던 헤이즈라는 남성이 세운 101살38일이었다.
26일 비비시(BBC) 등 외신 보도를 보면 영국에 사는 마네트 베일리는 25일(현지시각) 자신의 102살 생일을 기념해 안전 보조자와 함께 상공 2100m 높이에서 뛰어내렸다. 그는 스카이다이빙 직후 비비시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조금 무서워서 눈을 지그시 감아야만 했다”며 “그저 80살, 90살을 향해가는 사람들이 포기하지 않고 계속 (시도) 하기를 바랐다”고 소감을 밝혔다.
베일리는 지인의 아버지가 85살에 스카이다이빙에 성공했고, 스카이다이빙 직후 바로 또 뛰어내리고 싶다고 말했다는 이야기를 전해 듣고 자신도 도전하기로 마음먹었다. 베일리는 2차 세계대전 당시 해군으로 복무했으나, 이후 살면서 스카이다이빙을 생각해 본 적은 없다고 한다.
베일리는 스카이다이빙 전 비비시와의 인터뷰에서 ‘스릴을 추구하는 성향이 어디에서 연유한 것이냐’는 질문에 “잘 모르겠다”며 “운 좋게도 건강했기 때문에, 뭐라도 해야만 했을 뿐”이라고 답했다. “다른 사람들은 관절염으로 거동이 어렵지만, 나는 그렇지 않았다”고도 했다.
베일리는 2년 전 100살 생일 때는 스포츠카인 페라리를 타고 실버스톤 자동차 경주 서킷을 시속 130마일(약 208㎞)로 달린 바 잇다. 베일리가 이번 스카이다이빙 도전으로 모금한 1만파운드(약 1750만원)는 지역 자선단체에 기부될 예정이다.
그는 자신의 장수 비결로 ‘공동체, 친구, 사람들 사이에 존재하기’를 꼽았다. 그러면서 “바쁘게 지내고 모든 일에 관심을 가지며 주변 사람에게 친절하고 그들도 당신을 친절히 대하도록 하라”고 조언했다.
최윤아 기자 a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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