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쓴 ‘나무젓가락’ 때문에 일가족 사망?

박윤희 2024. 8. 26.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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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젓가락을 오랫동안 교체하지 않고 재사용 한 가족이 비극을 맞이한 사연이 알려졌다.

23일(현지시간) 홍콩 매체 HK01에 따르면, 최근 대만 린커우 장궁병원의 임상독성학과 탄던쯔 수간호사는 TV 의학 프로그램에 출연해 나무젓가락을 세척하고 교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당시 숨진 가족들은 곰팡이가 핀 나무젓가락을 장기간 사용해 1급 발암 물질인 아플라톡신(Aflatoxin)을 증식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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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젓가락을 오랫동안 교체하지 않고 재사용 한 가족이 비극을 맞이한 사연이 알려졌다.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 없음. 클립아트코리아 제공
23일(현지시간) 홍콩 매체 HK01에 따르면, 최근 대만 린커우 장궁병원의 임상독성학과 탄던쯔 수간호사는 TV 의학 프로그램에 출연해 나무젓가락을 세척하고 교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013년 중국에서 4인 가족이 연쇄적으로 간암에 걸려 사망한 사례를 소개했다.

당시 숨진 가족들은 곰팡이가 핀 나무젓가락을 장기간 사용해 1급 발암 물질인 아플라톡신(Aflatoxin)을 증식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장기간 발암 물질을 섭취해 일가족이 간암으로 숨지는 비극으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탄던쯔는 나무젓가락에 틈이 생기거나 갈라지면 곰팡이 등 균이 번식할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반드시 새것으로 교체하라고 강조했다.

그는 젓가락을 깨끗이 씻는 법도 안내했다. 특히 대나무 젓가락은 윗면에 무늬가 있기 때문에 반드시 그 무늬를 따라 꼼꼼하게 씻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렇지 않고 통째로 문지르면 사실상 깨끗하게 씻을 수 없다고 말했다.

또 젓가락 재질 또한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멜라민이나 플라스틱 젓가락은 열에 약해 변형되기 쉽다. 특히 뜨거운 국물 등에 담가서는 안 되며, 열에 의해 간과 신장에 해로운 물질이 나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열에 강하고 쉽게 변형되지 않는 스테인리스 젓가락이 위생 등에서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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