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가을야구 보인다...19년 만의 두산 스윕승, 5위 KT와 1경기 차

박연준 기자 2024. 8. 26.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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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연패 탈출...NC 요키시 KIA 상대로 KBO 복귀 첫 승
키움, LG 상대 승리 거두며 상대 전적 우위 확정
박병호 6타점 활약, 10-5 승리로 2위 수성한 삼성

(MHN스포츠 윤송이 인턴 기자, 박연준 기자) 한화 이글스가 두산 베어스와의 주말 3연전을 쓸어가며 포스트 시즌 진출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갔다.

한화는 지난 25일 잠실에서 두산을 3-1로 꺾으며 주말 시리즈 세 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챙겼다. 두산 상대 스윕승은 19년 만이다.

2회 초 한화는 노시환의 2루타와 김인환의 볼넷 출루로 1사 1, 2루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이도윤이 적시타를 때려내며 선취점을 냈다.

1-1로 팽팽하게 맞선 6회 초 1사 1루 상황에서는 장진혁이 2루타를 때려내며 결정적인 점수를 추가했다.

두산은 9회 초 1사 1루 상황에서 이도윤의 내야 플라이볼을 잡아내지 못하는 실책을 범하며 위기를 맞기도 했다. 유격수 김재호와 3루수 허경민이 모두 공을 잡으려 모였다가, 콜플레이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며 뜬공 처리에 실패했다. 김재호의 포구 실책으로 기록됐다. 한화는 상대의 실책을 놓치지 않고 이원석의 볼넷, 최재훈의 희생 플라이로 점수를 보탰다.

올 시즌 류현진은 두산 상대로 세 번 등판하며 패 없이 2승, 평균자책점 0.47로 막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날도 7이닝 5피안타 1실점 호투로 시즌 여덟 번째 승리를 기록했다.

또 이날 승리로 한화는 6위 SSG와 승차를 없애며, 5위 KT와의 격차도 1경기로 줄였다. 4위 두산과의 경기도 3게임밖에 되지 않는다.

한편, 두산은 4연패에 빠지며 4위 자리를 수성에 힘써야 하는 처지가 됐다.

SSG는 KT 상대 4-3 승리를 거두며 연패를 끊어내는 데 성공했다.

SSG는 2회 말 2사 1루 상황에서 이지영이 2점 홈런을 때려내며 선취점을 냈다. 선발 앤더슨도 4회에 선발타자 전원 탈삼진을 기록하며 호투를 펼쳤다.

6회 초 KT는 볼넷 두 개와 내야 안타로 1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강백호가 2타점 2루타를 때려내며 균형을 맞췄다. KT 오재일도 SSG 노경은 상대 희생 플라이를 때려내며 3-2 역전에도 성공했다.

SSG는 이어지는 6회 말 최정과 한유섬의 활약으로 다시 균형을 맞췄다. 7회에는 오태곤의 안타 이후 실책, 폭투로 2사 3루 기회를 잡았다. 에레디아가 적시타를 때려냈다.

SSG는 이날 총 18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KBO리그 9이닝 기준 팀 최다 탈삼진 신기록을 달성했다. 선발 앤더슨이 12개의 삼진을 잡은 후 노경은, 서진용이 2개의 탈삼진을 기록했다. 조병헌까지 세 타자 상대로 삼진을 잡았다. 종전 기록은 2000년 9월 19일 두산, 2015년 9월 22일 NC가 세운 18개였다.

2위 삼성 라이온즈는 롯데 자이언츠를 10-5로 누르며 전날의 패배를 설욕했다.

박병호는 1회 말 2사 만루에서 그랜드슬램을 때려내고, 2회 2타점 2루타를 쳐내며 2회까지 6타점을 올렸다.

롯데는 7-0으로 끌려가던 경기에서 5회 홈런 3방으로 5점을 뽑아내며 추격을 꿈꿨으나, 6회 말 무사 2, 3루 상황에서 삼성의 새 외국인 타자 디아즈가 3점 홈런을 때려내 쐐기를 박았다.

삼성 선발 원태인은 이날 5회에만 세 번의 홈런을 허용하며 5이닝 7피안타 5실점으로 고전했다. 하지만 타선의 득점 지원으로 시즌 열세 번째 승리를 거두며 다시 다승 단독 선두에 올랐다.

NC는 KIA 타이거즈를 8-2로 제압했다. 요키시는 KBO리그 복귀 후 첫 승을 거두는 데도 성공했다.

KIA는 1회 초 2점을 올리며 기분 좋게 경기를 시작했다. 그러나 NC가 2회 김성욱의 솔로 아치와 3회 김휘집의 3점 아치로 전세를 뒤집었다.

NC는 5회 밀어내기 볼넷과 1루수 포구 실책으로 점수를 더 보탰다.

NC 데이비슨은 이날 5회 안타를 때려내며 7월 26일 창원 롯데전부터 21경기 연속 안타 기록을 이어갔다. 21경기 연속 안타는 KBO리그 외국인 타자 최다 연속 경기 안타 신기록이다. 종전의 기록은 NC 테임즈, LG 히메네스, 한화 로사리오, 삼성 피렐라가 보유 중이던 20경기 연속 안타이다.

고척에서는 키움 히어로즈가 LG 상대 6-4 승리를 거뒀다.

4-4로 팽팽하게 이어지던 8회 말, 2사 만루에서 이형종이 2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이날 승리로 키움의 시즌 LG 상대 전적은 9승 5패가 됐다. 남은 경기의 승패와 관계없이 LG 상대 전적 우위를 점했다. 

 

사진 = 한화 이글스, SSG 랜더스, 삼성 라이온즈, NC 다이노스, 키움 히어로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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