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발 물러난 韓 “생중계, 대표회담 전제조건아냐”…조속회동 강조

김명환 기자(teroo@mk.co.kr), 박자경 기자(park.jakyung@mk.co.kr) 2024. 8. 26.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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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코로나 19 확진으로 여야 대표회담이 연기된 가운데, 실무협상에서도 '신경전'이 계속되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한 수 접는 모습을 보이며 '조속한 회담 개최'를 재차 강조했다.

한 대표는 26일 국회 본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많은 국민들께서 여야 회담을 기대하고 계신다"며 "정치의 복원, 그리고 민생정책을 중심으로 하는 정치로의 새로운 전환을 많은 국민들께서 바라고 계시기 때문"이라고 운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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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무협상 지지부진·신경전에
“공개 반대 목소리 일리 있어”
방식 아닌 개최에 무게둔 발언
尹·與지도부 30일 만찬회동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2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코로나 19 확진으로 여야 대표회담이 연기된 가운데, 실무협상에서도 ‘신경전’이 계속되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한 수 접는 모습을 보이며 ‘조속한 회담 개최’를 재차 강조했다.

한 대표는 26일 국회 본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많은 국민들께서 여야 회담을 기대하고 계신다”며 “정치의 복원, 그리고 민생정책을 중심으로 하는 정치로의 새로운 전환을 많은 국민들께서 바라고 계시기 때문”이라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 “회담 전부를 국민들께 그대로 공개하는 게 좋지 않겠냐는 제 생각에는 변화가 없다.그렇게 됐을 떄 과정과 차이점, 세상 보는 관점, 국민 위해 어떤 정치 하겠다는 양당 관점 보여드릴 수 있기 때문”이라며 “민주당 일각에선 반대하는 목소리 있는 것 같다. 저는 그렇게 공개하는 게 더 바람직하다 생각하지만, 회담 전제로서 그걸 주장하는 건 아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서로 갈라져 있고 싸우는 상황에서 대단한 결과물, 한 방에 끝나는 모든 결과물이 나올 거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우리는 현실 세계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라며 “여야 대표가 몇몇 쟁점에 대해 서로 합치되는 거나 의견이 좁혀지는 모습 보여드리는 것만으로도 새로운 정치 출발하는 모습이라 할 수 있다. 회담이 반드시 하게 되길 저는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 대표는 민주당 내에 회담의 전체 공개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일리가 있을 수 있다며, 공개를 회담의 전제조건으로 고집하지는 않겠다고 거듭 강조하며 “이 대표의 쾌유를 빌면서 조속한 만남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달 30일 만찬회동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회동에는 한동훈 대표와 장동혁 김재원 인요한 김민전 김종혁 진종오 최고위원, 추경호 원내대표, 김상훈 정책위의장 등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9월 정기국회 대비로 개최되는 국민의힘 연찬회(29~30일)을 끝낸 뒤 열리는 대통령-여당 지도부 만찬은 주요 국정 현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 중인 ‘4+1 개혁’에 대해서도 논의가 오갈 것으로 보인다. 또 여야 대표회담에서 오갈 의제에 대한 의견 공유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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