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전 총리 "한동훈·이재명, 만나려면 성과 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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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회담을 앞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결렬하려면 만나지 말고 만나려면 성과를 내라"고 촉구했다.
김 전 총리는 '채상병 특검법(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이 회담의 난제가 될 것 같다'는 질문에 "제3자 특검 추천안은 한 대표가 당대표 후보 시절 말하지 않았나. 그 정도 선에서 민주당도 받을 수 있다고 한 것 같다"며 "그럼 그 정도라도 타협해서 합의해야 된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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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회담을 앞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결렬하려면 만나지 말고 만나려면 성과를 내라"고 촉구했다.
김 전 총리는 26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이 대표나 한 대표나 두 분은 지금 여론의 최정점에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전 총리는 "그냥 만나서 사진찍고 '내가 옳다, 당신이 틀렸다'는 이야기를 확인하려고 만나는 건 아닐 거 아닌가"라며 "그 전에 조율해서 거기서 몇 가지 합의를 내놔야 한다. 국민들은 그게 정치고(정치라 생각하고) 그런 지도자들의 모습을 보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김 전 총리는 '채상병 특검법(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이 회담의 난제가 될 것 같다'는 질문에 "제3자 특검 추천안은 한 대표가 당대표 후보 시절 말하지 않았나. 그 정도 선에서 민주당도 받을 수 있다고 한 것 같다"며 "그럼 그 정도라도 타협해서 합의해야 된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 전 총리는 또 '이재명 민주당 대표 2기 체제'가 막을 올린 것에 대해 "과거 제가 정치를 처음 시작했을 때 김대중, 김영삼, 이런 분들도 당을 장악할 때 평균적으로 60% 내지 70%의 지지율을 갖고 당대표가 되시고 또 그러면서도 비주류의 몫을 인정하고 당을 운영하셨다"며 "그런 점에서 이 대표가 90%에 가까운 지지율을 받았다는 게 저는 크게 국민적 감동을 줄거다, 이렇게 생각하진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표가 저런 득표를 한 것은 이 대표에 대한 기대가 있는 것 같다"며 "정부의 독주를 견제할 수 있는 역할, 민생과 대한민국 미래를 만들어내는 정치를 해내는 리더십을 보이라는 것 등 두 가지가 있다고 본다"고 했다.
'총선 과정에서 탈락한 비명계 전직 의원들이 '초일회'라는 모임을 만든 것, 친문(친문재인)계 연구모임 '민주주의 4.0'이 재정비를 마친 것 등이 민주당에 다양성을 주는데 영향을 끼칠지'를 묻는 질문에 김 전 총리는 "당장은 눈에 띄지 않겠지만 그 분들 한 분 한 분이 정책 전문가"라며 "그렇게 지혜를 모으면 친명(친이재명), 반명(반이재명) 프레임을 넘어 다양한 목소리, 다양한 세력들의 존재가 국민들에게 보여질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최근 복권된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독자적 정치를 해보지 않았기에 비명계 의원들의 구심점이 돼 적극적인 행보를 하기 어려울 것이란 평가가 있다는 질문에 김 전 총리는 "아직 시작도 안 했는데 평가부터 하나"라며 "저는 기대한다. 왜냐면 그만한 잠재력이 있고 경남지사 때 보여준 여러 도정 운영이랄지 이런 것들을 보면 충분히 민주당의 동력이 될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김성은 기자 gtts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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