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집중] 김우영 "김경수-김부겸 등 같이 뛰면 기록 달라져. 이재명도 좋아해“

MBC라디오 2024. 8. 26.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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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영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정무조정실장>
-김경수-김동연-김부겸, 친문 세력 결집? 文에게도 결례
-방송특위? 여야 대표회담에서 다룰 수 있어야. 초강경 용산이 변수
-혁신회의는 평당원들의 정당혁신운동단체, 이재명 대통령이 목표
-혁신회의, 계파 활동 아닌 정당혁신 할 것. 원외 대선 플랜 구축

■ 방송 :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김종배의 시선집중>(07:05~08:30)
■ 진행 : 김종배 시사평론가
■ 대담 : 김우영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정무조정실장

◎ 진행자 > 의원님 지금 과방위 소속이시잖아요. 아마 오늘 중으로 MBC 대주주 방문진 이사 선임에 대한 2개의 효력 정지 신청에 대한 어떤 결정이 내려질 것 같은데 어떻게 전망을 하십니까?

◎ 김우영 > 지금 법원은 그래도 전반적으로 완전히 기울어져 있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 진행자 > 그래요?

◎ 김우영 > 이전에 류희림 방심위에서 방송 제재한 29건에 대해서 29패했지 않습니까.

◎ 진행자 > 다 받아들였죠.

◎ 김우영 > 그런 기류가 방송의 독립성이나 공정성은 좌우의 이념이 아니라 대한민국 민주 체제의 근간에 가까운 요소이기 때문에 법원에서도 그 점을 상당히 중시하고 있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 진행자 > 근데 지금 두 건이잖아요. 하나는 받아들이고 하나는 만약에 기각을 한다, 그럼 어떻게 되는 겁니까?

◎ 김우영 > 100%는 아니지만 저희로서는 일부라도 수용이 된다면,

◎ 진행자 > 그러면 일단 새 방문진 이사는 임기를 개시할 수 없다, 이렇게 보시는 겁니까?

◎ 김우영 > 제가 예단할 수는 없습니다만 2인 체제 하에서 그것도 심의·의결을 거쳐서 인사를 선임하도록 돼 있는데 심의 행위 자체가 배제되었고 아주 졸속으로 결정됐다. 그게 우리가 그동안 청문을 하면서 밝혀낸 사실들이거든요. 법원에서도 그런 걸 놓고 어떤 것이 합리적인가를 심각하게 판단하고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 진행자 > 지금 국민의힘에서는 방송 문제 때문에 통신 쪽은 거의 건드리지 못하고 있으니까 차라리 방송특위를 하나 만들어서 이 문제를 집중적으로 논의하고 과방위는 제대로 운영을 하자, 이런 주장을 내놨는데 어떻게 받아들이십니까?

◎ 김우영 > 제가 봐도 과기정통 분야도 상당히 중요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방송에 대한 장악 시도, 또 그런 것들에 대한 상당히 비이성적 접근 자세를 갖고 있는 현 정부 때문에 정말 중요한 과학기술입국이라든가 IT 인공지능, 이런 부분을 다룰 수 없는 여러 가지 사정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아예 상임위를 분리할 필요도 있지 않을까 제 개인적인 생각은 그렇습니다.

◎ 진행자 > 아예 상임위 자체를 쪼개는 것?

◎ 김우영 > 상임위를 과기 산자 이런 식으로 통합을 하고 방송 정보통신을 한 분야로 하고

◎ 진행자 > 근데 일단 지금 당장 현안은 방문진 이사 선임의 효력이 문제니까 다시 돌아가서 만약에 법원의 결정이 둘 다 모두 기각을 해서 방통위에서 선임한 새 방문진 이사들의 임기가 개시가 된다 그게 아니라 어떻게든지 제동이 걸린다라고 한다면 일단 다시 또 일단 멈춘 상태가 되잖아요. 그러면 그 기간 동안에 방송법을 포함한 모든 문제를 한번 다시 숙고를 할 수 있는 특위가 됐든 뭐가 되든

◎ 김우영 > 원래 국회의장의 중재안이 그거였지 않습니까.

◎ 진행자 > 바로 그거잖아요. 그걸 다시 가동할 여지는 없을까요?

◎ 김우영 > 문제는 우리는 여러 양보의 의사를 피력하기도 하고 뭔가 국민의 공공복리를 위해서는 갈등 양상을 조금 중단하자. 그런 의지가 있는데 대통령과 정부여당이 그냥 밀어붙이는 태세로 왔기 때문에 이 사태가 발생한 것이죠.

◎ 진행자 > 국민의힘에서 얘기한 방송특위를 오히려 적극적으로 받아가지고 그쪽으로 끌고 가는 건 어떻게 생각하세요?

◎ 김우영 > 여야 대표회담에서도 이 문제를 다룰 수 있어야 된다고 생각을 하죠.

◎ 진행자 > 의제에 포함돼야 된다?

◎ 김우영 > 근데 특히 방송 현안은 용산에서는 이 정권의 보위와 관련된 문제로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초강경입니까?

◎ 김우영 > 네.

◎ 진행자 > 그렇게 파악하고 계세요?

◎ 김우영 > 이진숙 체제 자체가 초강경 의지를 특히 방송 MBC 장악에 보였다고 봐야죠.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의원님께서도 더민주혁신회의 대표를 맡으신 적도 있지 않습니까?

◎ 김우영 > 네.

◎ 진행자 > 그래서 더민주혁신회의가 앞으로 어떻게 돼야 되는 것이냐. 원내와 원외를 분리하자라는 얘기도 있고 해체를 해야 된다는 얘기도 있고 여러 가지 얘기가 나오고 있다고 하는데 어떤 견해십니까? 의원님은.

◎ 김우영 > 일단 현재 원내에 혁신회의 멤버들은 의원협력단이라는 조직으로 있고 단장도 없고 간사 한 명만 선출해놓고 지금까지 한 번도 모임을 가진 적이 없습니다. 계파 모임이라는 오해 때문에, 그리고 원래 기본적으로 평당원들의 정당혁신운동 단체입니다. 또 이재명 대통령 만드는 그런 목표를 하고 있고요. 그래서 원내에서는 계파 활동을 하지 않고 정책연구단체로 등록해서 정당 혁신, 민주주의 미래, 이런 걸 연구를 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바깥에 있는 평당원들은 일단 공천 혁명, 정당 혁신의 일부는 어느 정도 이루어냈기 때문에 대선을 위한 2년 3년의 플랜을 가지고 조직을 다시 재구축하는 방향으로 현재 논의가 되고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 진행자 > 약간 이원화 비슷하게 이해하면 되겠네요?

◎ 김우영 > 기본적으로는 평당원 원외가 중심이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복권됐고요. 그 다음에 김부겸 전 총리가 정치 활동을 재개할 거라는 지금 보도가 나오고 있는데 이런 분들의 정치적 위상과 역할은 어때야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 김우영 > 원래 정치에서는 적절한 경쟁자가 상당히 중요하죠. 같이 뛰어야 되지 않습니까.

◎ 진행자 > 대권 경쟁 구도 말씀하시는 거죠?

◎ 김우영 > 마라톤으로 지금 혼자 뛰는 것과 같이 뛰는 것은 기록 자체가 달라져요. 이재명 대표는 혼자 뛰어왔죠, 지금까지. 김경수 지사와 같은 그런 분들, 또 김부겸 전 총리 같은 분들이 함께 뛰어주면 힘이 나죠.

◎ 진행자 > 그래요?

◎ 김우영 > 기본적으로 이 대표의 생각은 혼자 뛰는 것보다는 여럿이 같이 뛰는 게 좋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진행자 > 혹시 그러면 이재명 대표 체제에서 예를 들어서 연말 되면 김경수 전 지사가 귀국을 하지 않습니까. 근데 중요한 건 김경수 전 지사에 대한 정치적 공간이잖아요. 공간이 열리려면 일정한 직책을 갖고 활동할 수 있는 근거도 있어야 되는데, 혹시 그런 것들을 제공할 용의는 있나요?

◎ 김우영 > 김경수 지사의 의중, 본인은 그동안에 많이 공부를 해왔고 앞으로도 많이 더 배우겠다. 당장 눈앞에 어떤 걸 추구하지는 않겠다 이런 느낌인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동안 고뇌했던 거 고민했던 부분들이 민주당의 발전이나 다음 대선 승리를 위해서 중요한 밀알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이 대표께서도 그런 부분에서는 서로 간 대화 소통이 충분할 거라고 봅니다.

◎ 진행자 > 이 두 명에다가 김동연 경기지사까지 묶어서 언론에서는 어떤 식으로 묘사를 하고 있냐면 이른바 친문 세력의 재결집, 이런 식으로 묘사를 하더라고요. 동의하십니까? 이런 묘사에 대해서는.

◎ 김우영 > 저는 그렇게 친문 세력의 결집이라고 보지는 않습니다. 대통령께서는 은퇴를 하셨고 국가의 원로로서 여야를 뛰어넘어서 대한민국이 잘될 수 있기를 조언하시고 이 안에서는 대통령님을 어떻게 프랜들리 친어쩌고 이렇게 하는 건 결례에 가깝다고 봅니다. 새로운 비전과 자기 논리를 가지고 정치를 해야 되지 않을까.

◎ 진행자 > 그래요,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의원님.

◎ 김우영 > 감사합니다.

◎ 진행자 > 김우영 민주당 의원과 함께 했습니다.

[내용 인용 시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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