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 중 과다출혈 및 덩어리혈 심하다면…자궁근종 의심해봐야 [건강 올레길]

이수진 기자 2024. 8. 26.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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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 기간이 일주일 이상으로 길고 덩어리혈이 심한데, 건강에는 문제가 없는 걸까요?".

여성이라면 생리 중에 덩어리혈을 경험해 봤을 것이다.

김하정 원장은 "특별한 건강 문제가 없는 상황에서 빈혈 수치가 10 이하로 나오거나, 생리 기간 중 유독 얼굴이 창백해지면서 어지럽고 숨이 차 일상생활이 힘들면 자궁질환에 의해 생리량이 과다한 것이 아닌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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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정 원장
“생리 기간이 일주일 이상으로 길고 덩어리혈이 심한데, 건강에는 문제가 없는 걸까요?”.

여성이라면 생리 중에 덩어리혈을 경험해 봤을 것이다. 가끔이라면 문제없지만 자주 관찰된다면 원인 파악에 나서야 한다.

덩어리혈의 원인으로는 월경량 자체가 많은 경우, 컨디션 문제로 평소보다 혈액 응고가 잘 이뤄지지 않는 경우, 자궁질환이 있는 경우 등이 꼽힌다. 

김하정 민트병원 여성의학센터 원장(산부인과 전문의·의학박사)은 “생리 시작 후 3일 정도는 월경량이 많을 수 있지만 그 이후까지 대형 생리대를 빈번히 교체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생리량이 과도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월경량이 너무 많아 덩어리혈이 심하고, 빈혈까지 동반된다면 자궁근종이나 자궁내막증과 같은 질환의 가능성도 의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평소 월경량이 많은 사람은 어느 정도가 생리 과다인지 파악하기가 힘들다. 이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혈색소 검사를 해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

김하정 원장은 “특별한 건강 문제가 없는 상황에서 빈혈 수치가 10 이하로 나오거나, 생리 기간 중 유독 얼굴이 창백해지면서 어지럽고 숨이 차 일상생활이 힘들면 자궁질환에 의해 생리량이 과다한 것이 아닌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여성들의 빈혈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주요 원인이 생리 과다이다. 빈혈은 일상생활에 영향을 미치며 심한 경우 어지럼증이나 저혈압을 경험할 수 있다.

김하정 원장은 “생리 과다가 장기간 이어진다면 이후 치료 계획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으므로 정상적인 생리 패턴을 벗어났다고 생각된다면 산부인과 전문의 진료를 받아볼 것”을 권장했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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