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 몰카’ 잡는 탐지 시스템
중앙대학교(총장 박상규) 서울캠퍼스는 8월 26일 안전한 캠퍼스 조성의 일환으로 중앙도서관 여자 화장실에 상시형 불법촬영 탐지 시스템을 전면 도입했다고 밝혔다.
최근 다양한 형태로 늘어나고 있는 디지털 성범죄는 대학 캠퍼스도 예외일 수 없어, 중앙대는 디지털 성범죄 사전예방은 물론 대학 구성원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면학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학생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중앙도서관에 상시형 불법촬영 탐지 시스템을 선보이기로 결정했다.
기존에도 중앙대는 탐지장비를 활용한 캠퍼스 내 화장실 불법촬영 점검을 매년 정기적으로 시행해 혹시나 모를 대학 구성원들의 불안과 우려를 없애고자 노력해 왔다.
이번에 도입한 ㈜지슨의 상시형 불법촬영 탐지 시스템 ‘Alpha-C’는 열감지 방식의 24시간 탐지 시스템이라는 점에서 한층 강화된 디지털 성범죄 사전 예방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박기석 총무처장은 “중앙대는 학생들이 안심하고 학습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몰카와 같은 불법행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범죄를 사전에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새롭게 구축한 탐지 시스템의 만족도를 평가해 학생들이 필요로 하는 장소에 추가로 설치하는 방안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슨은 지난해 9월 ‘제4회 혁신조달 경진대회’에서 상시형 불법촬영 탐지 시스템 ‘Alpha-C’로 조달청장 표창을 수상한 바 있으며, 현재 다수의 지자체·공공기관·기업 등에서 도입·운영 중이다.
강석봉 기자 ksb@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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