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그룹, 위장 계열사 혐의로 공정위 조사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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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거래위원회가 DB그룹의 위장계열사 혐의를 조사했다.
DB그룹은 해당 혐의가 사실이 아니라는 취지로 공정위 측에 소명했다고 한다.
25일 DB그룹 등에 따르면 공정위는 동곡사회복지재단(동곡재단)과 동곡재단이 지분을 보유한 삼동흥산, 빌텍 등이 현재 DB그룹 계열사인지 그 여부를 살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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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거래위원회가 DB그룹의 위장계열사 혐의를 조사했다. DB그룹은 해당 혐의가 사실이 아니라는 취지로 공정위 측에 소명했다고 한다.
25일 DB그룹 등에 따르면 공정위는 동곡사회복지재단(동곡재단)과 동곡재단이 지분을 보유한 삼동흥산, 빌텍 등이 현재 DB그룹 계열사인지 그 여부를 살펴봤다.
동곡재단은 김준기 DB그룹 총수(전 DB그룹 회장)의 부친 동곡(東谷) 김진만 전 국회부의장의 아호(雅號)를 따 1989년 설립된 사회복지재단이다. 삼동흥산은 광업·도매업을 주 사업으로 하며, 2023년 말 기준 동곡재단이 지분 18.8%를 갖고 있다. 빌텍은 건물유지관리업을 하는 회사로, 삼동홍산(2023년 말 기준 지분율 57.9%)과 동곡재단(23.8%)이 대주주다.
DB그룹 지주사 DB Inc.는 삼동흥산과 같은 건물(서울 강남구 DB삼성동빌딩)을 사용한다. 앞서 지난 3월 DB Inc.는 이 건물을 약 858억원에 삼동흥산으로부터 매입한다고 공시했다. 빌텍 역시 해당 건물에 입주해 있다.
공정위는 매년 대기업집단(자산총액 5조원 이상) 지정을 위해 각 그룹사로부터 자료(지정자료)를 제출받는다. 이 지정자료의 계열사 현황 등에 허위나 누락이 있으면 공정거래법을 위반한 것이 돼 처벌을 받는다. DB그룹은 지정자료 계열사 현황에서 지금까지 동곡재단이나 삼동홍산, 빌텍 등을 제외해 왔다.
DB그룹은 “동곡재단이 출범할 때, 예전 동부그룹 계열사가 보유한 지분을 출연한 것은 사실이나, DB그룹은 현재 재단과 재단 산하 기업의 경영에는 관여하고 있지 않다”라며 “재단 산하 기업이 창출한 이윤은 사회복지 활동의 재원으로 사용하고 있고, DB그룹과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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