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폭스, 국내 발생은 안정적…환자 발생 기존과 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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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엠폭스(MPOX·옛 원숭이두창) 발생은 지난해 환자 발생 정점을 찍은 후 현재는 소규모, 산발적인 발생이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최근 아프리카 지역을 중심으로 엠폭스 변이바이러스(Clade Ib)가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국내 전파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질병청은 변이바이러스의 국내 유입과 차단, 전파 방지를 위해 현재 운영 중인 엠폭스 관리체계를 점검하고 선제적으로 엠폭스 대비‧대응을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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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20~40대 남성 중심 발생
올해 확진자는 기존 환자 발생과 유사하다. 수도권과 20~40대 남성을 중심으로 발생했고 감염경로는 주로 피부나 성으로 밀접한 접촉에 의한 것이었다.
호흡기 감염병과 다르게 일상적인 활동에서는 전파 가능성이 낮기 때문에 일반 국민과 해외여행자의 경우 엠폭스 예방수칙과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하면 충분히 예방 가능하다고 질병청은 설명했다.
예방과 치료가 가능한 엠폭스는 현행 관리체계 내에서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다만 최근 아프리카 지역을 중심으로 엠폭스 변이바이러스(Clade Ib)가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국내 전파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또 검역소와 지자체 간 긴밀한 협조 체계를 구축해 의심환자가 지역사회로 유입될 경우 신속한 검사와 치료가 가능하도록 하는 등 관리 체계를 보강할 예정이다.
기존에 구축된 엠폭스 진단검사체계로 전국 17개 시도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아프리카에서 유행하고 있는 변이바이러스(클레이드 Ⅰb)의 실험실 진단검사가 가능하다. 국내 발생 사례에 대한 유전자형 분석을 지속하고, 전국적인 진단검사체계 점검 및 새로운 유전자형 유입에 대한 대응체계도 강화한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엠폭스 변이바이러스의 유입 차단을 위해서는 해외여행 시 예방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해외여행 시 모르는 사람과의 안전하지 않은 밀접 접촉(피부·성)을 피하고 설치류, 영장류 같은 야생동물과의 접촉 및 섭취를 삼가야 한다. 엠폭스 의심 증상이 있는 사람이 사용한 수건과 식기 등의 물품은 만지지 말고, 손 씻기 등 기본적인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환자를 최초로 접하는 의료기관에서는 엠폭스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 해외 여행력, 해외여행 시 성 접촉력 등 역학적 연관성 등을 고려해 법정감염병 신고방법에 따라 지체 없이 신고해야 한다”며 “외래 치료가 가능한 환자 진료 시 검사결과 확인까지 자택에서 격리하도록 권고하고,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피하도록 하는 등의 주의사항을 안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감염 위험이 높은 의료진, 실험실 검사요원, 역학조사관, 고위험군, 엠폭스 환자의 접촉자는 예방접종도우미(https://nip.kdca.go.kr) 사이트에서 예약 후 엠폭스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다.
김지호 기자 kimja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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