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아버지도 있는데”...명절때 속옷 드러난 레깅스 입은 며느리 불편하다는 시모

레깅스.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픽사베이]

추석 명절이 다가오는 가운데 명절때 며느리의 튀는 옷차림으로 불편함을 느꼈다는 시어머니들의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24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 출연한 김치명인 강순의 요리연구가는 ‘며느리 옷차림이 마음에 드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강순의는 “젊은 며느리들 옷차림은 다 비슷한 느낌”이라며 “우리 집도 명절이나 제사 때 며느리들이 찾아오는데, 레깅스를 입고 온다”고 답했다.

이어 “몸매가 다 드러나고 속옷 형태가 다 드러난다”며 “난 괜찮은데 시아버지가 있지 않냐. 그 앞에 왔다 갔다 하면 내 얼굴이 다 화끈하다”고 토로했다.

또 강순의는 며느리들이 싸고 질이 별로인 옷을 사다 준다며 “본인들 옷은 좋은 거 입고 시어머니 옷은 왜 그렇게 싸구려를 사다 주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메이커 있는 옷 안 입어서 그러는 거냐. 좋은 옷이 있어도 며느리들 주느라고 안 입는 거다. 그렇게 시어머니를 무시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MBN 속풀이쇼 동치미.[사진제공=MBN]

무속인 고춘자씨도 며느리 옷차림에 대한 비슷한 사연을 털어놨다. 그는 “며느리가 속옷이 다 보이는 짧은 치마를 입는다”라며 “청바지는 왜 째서(찢어서) 입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며느리와 첫 만남 당시에 대해선 “(며느리가) 너무 짧은 걸 입고 왔다”며 “‘잠깐만 보자’고 불러서 몸빼바지를 입고 인사하라고 했다. 5대가 사는 집에서 커서 그런지 ‘여자가 살이 안 보여야 한다’는 소리를 너무 많이 듣고 컸다”고 말했다. 이어 “여행 등 놀러 가서는 입고 싶은 거 입어도 된다”라면서도 “평소 생활할 땐 ‘갖춰 입으라’고 (며느리에게) 이야기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