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건강 챙기고 600원 비싸진 `햇반 컵반`

김수연 2024. 8. 26.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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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일부터 CJ제일제당의 일부 '햇반 컵반' 제품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른다.

2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 햇반 컵반 제품 4종 가격이 다음달부터 편의점 판매가 기준 14.3% 인상될 예정이다.

앞서 CJ제일제당은 2021년 햇반 가격을 먼저 올린 뒤 석달 후 컵반 제품 가격을 올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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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곡밥으로 리뉴얼되며 인상
기존 '햇반'값은 그대로 유지
서울 시내 한 편의점에 CJ제일제당 햇반 컵반 제품이 진열돼 있다. 사진= 김수연 기자 newsnews@

내달 1일부터 CJ제일제당의 일부 '햇반 컵반' 제품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른다.

2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 햇반 컵반 제품 4종 가격이 다음달부터 편의점 판매가 기준 14.3% 인상될 예정이다. 햇반 컵반 가격은 2021년 5월 오른 이후 3년만에 인상되는 것이다.

가격이 오르는 제품은 햇반 컵반 중 황태국밥·순두부찌개국밥·사골곰탕국밥·미역국밥 등이다. 4200원에서 4800원으로 600원 인상된다.

현재 일부 편의점에 해당 공지가 전달된 상태다. 햇반 컵반은 국밥 종류와 덮밥 종류, 비빔밥 종류로 나뉘는데 국밥 9종 중 4종이 오르는 것이다.

이에 대해 CJ제일제당은 "기존 제품 가격인상이 아닌, 건강 트렌드에 맞춘 원재료 변경에 따른 리뉴얼제품 출시"라며 "기존 제품에 들어가는 햇반이 백미밥이었다면 새 제품에 들어가는 햇반은 찰보리밥 또는 찰현미밥으로 잡곡밥 성격으로 변경된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일반 햇반의 소비자가(편의점 기준)도 백미밥(210그램)이 2100원인데 비해 잡곡밥(210그램)은 2800원으로 약 30% 이상 높은 가격"이라며 "백미에 비해 잡곡이 비싸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CJ제일제당은 2021년 햇반 가격을 먼저 올린 뒤 석달 후 컵반 제품 가격을 올린 바 있다. 2021년 2월 햇반 컵반 가격을 300원, 7~8%씩 올린 5월 미역국밥, 황태국밥, 콩나물해장국밥 등이 3900원에서 4200원으로 오르고 철판제육덮밥, 불닭마요덮밥, 직화불고기덮밥 등은 4500원에서 4800원으로 인상됐었다. 2022년 4월에는 햇반 가격을 평균 7.6% 인상했다.

이번엔 햇반 가격은 그대로 두고, 컵반 가격만 올렸다는 게 차이점이다. 2021년 고물가 속 정부 압박에 대표 제품인 햇반의 가격은 유지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가격 인상은 고물가로 인한 소비자 부담이 큰 상황에서 주재료인 쌀값이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단행되는 것이라 논란이 예상된다.

현재 쌀값은 소비량이 줄고 이에 따라 공급 과잉 상태가 지속되면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산지 쌀값은 지난 15일 20㎏에 4만4435원으로 열흘 만에 184원(0.4%) 떨어졌다.

이에 정부는 지난해 생산된 쌀 민간 재고 5만톤을 추가로 매입하고, 내달 수확기 쌀값 안정 대책을 한 달 앞당겨 조기 발표하기로 한 상태다.

한편 CJ제일제당은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 14조4546억원, 영업이익은 759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1%, 영업이익은 27.1% 늘었다.

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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