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여야대표 회담, 공개 바람직하지만 고집 안 해…빨리 하자"

한동훈 "회담 전제 조건 아니야, 이재명 대표 쾌유 바란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2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26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의 회담과 관련해 "회담의 전부를 국민들에게 그대로 공개하는 것이 좋지 않겠냐는 제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면서도 "반대하는 목소리도 일리 있는 목소리일 수 있기 때문에 그 점을 회담의 전제조건으로 고집하지는 않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밝히며 "중요한 것은 빠른 시일 내에 회담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재명 대표의 쾌유를 빌면서 조속한 만남이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치의 복원, 민생 정책을 중심으로 하는 정치로의 새로운 전환을 많은 국민들이 바라고 있다"며 "그 논의의 과정에서 한 방에 끝나는 결과물이 나올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몇몇 쟁점에 대해 이견이 좁혀지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희망을 보여줄 수 있다"고 회담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한편, 이날 한 대표는 의대 정원 증원 문제와 관련해 "증원이 필요하다라는 국민적인 동의는 분명히 있었고 지금도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국민의 건강권은 건강을 지키는 것은 절대적 가치이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여러 우려에 대해서도 정부가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도 그리고 당도 지금도 노력하고 있습니다만 더 노력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다만 그 과정이 공개될 경우에는 오히려 실용적인 결과를 내기에 장애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조용하지만 심각성을 인식하고 진지하게 우선순위를 두고 제안을 드리며 많은 의견을 듣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한 대표는 지난주 서울 모처에서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과 면담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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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황영찬 기자 techan92@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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